방금 나눈 대화 기억 못하는 푸틴? 말실수로 불거진 치매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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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석상에서의 잦은 말실수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치매설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미국의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최근 소셜미디어상에 야권 지지자들중심으로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 특히 치매설이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한 비영리 단체 행사에 참석했다. 반(反)푸틴 성향의 블로거가 공유한 당시 영상을 보면 군복 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한 니즈니노브고로드 부시장 이반 스토크만이 푸틴 대통령에게 군에 입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그러자 푸틴 대통령이 이를 치하하면서 자녀의 나이를 물었다.

이에 스토크만은 "막내는 9살이고 맏이는 23살"이라고 답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스토크만의 자녀 중 가장 어린아이의 나이가 3살이라고 잘못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뉴스위크는 푸틴 대통령이 이번 주 이고르 코브제프 이르쿠츠크 주지사와 진행한 화상회의에서도 상황과 맞지 않아 보이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이래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