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52년만의 폭우...야구공 우박 쏟아져

캐나다 52년만의 폭우...야구공 우박 쏟아져

2023.07.23. 오후 2: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전 세계적으로 폭염과 폭우 등 이상 기후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캐나다 동부 지역에서는 52년 만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고 그리스에서는 산불로 수만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야구공 만한 우박이 쏟아지는 곳도 있습니다.

지구촌 곳곳 이상 기후, 류제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캐나다 동부 대서양 연안 도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도로가 강처럼 변하고 곳곳에서 주택과 차량들이 잠겼습니다.

24시간 동안 250㎜, 통상 이곳에서 석달 간 내리는 비의 양이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52년 만의 기록적 폭우입니다.

곳곳에서 도로 등 시설 피해와 함께 정전이 잇따랐고 북부에서는 댐 일부가 무너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명피해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팀 휴스턴 /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주지사 : 현지 경찰의 보고에 따르면 두 건의 사고로 4명이 실종됐습니다. 두 건 모두 웨스트핸츠 카운티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리스 남동쪽 로도스 섬에서 관광객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있습니다.

해안경비대 보트와 민간 선박 수십 여 척, 버스 등이 총 동원됐습니다.

현재까지 3만 명 가량이 대피했습니다.

일주일 가까이 이어진 산불은 폭염으로 건조해진 날씨에 강풍까지 일면서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국 남부와 남서부가 연일 폭염에 시달리는 사이 중북부 일대에는 폭풍이 덮쳤습니다.

그런데 이 폭풍 속에 우박들이 함께 쏟아졌습니다.

어떤 것은 야구공 만한 크기여서 건물 창문들과 차량 등이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라 헤스터 / 주민 : 우박이 위협적이고 세상 끝나는 것 같았습니다. 떨어지는 압력은 정말 믿기지 않았습니다.]

앞서 비슷한 현상은 폭염에 시달리던 이탈리아 북동부에서도 일어나 많은 사람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슈퍼 엘니뇨의 영향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