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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오메가3'가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거의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이와 상반되는 연구 결과도 있어 효능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각) 미국심장협회와 미국심장학회 등 6개 의학 단체는 최근 미국 심장병학대학 저널(JACC)에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 관리를 위한 임상실무지침위원회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생선 기름과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등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이점이 부족하다"며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이후 11년 만에 개정된 지침으로, 오메가3가 심혈관 질환에 큰 건강학적 이점이 없다는 것 입장을 분명히 하며 사실상 '사용 중단'을 권고한 셈이다.
참고로 관상동맥질환이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대표적이다.
다만 오메가3 중 아이코사펜트 에틸(EPA)은 관상동맥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20%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합동 위원회는 "연구마다 결과가 달라 정확하지 않다"면서 "오메가3 복용보다 당뇨병 치료나 생활방식 개선 등을 먼저 시도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 17일에는 오메가3가 심방이 불규칙하게 수축하는 심혈관질환인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오메가3 중 DPA와 DHA, EPA+DHA는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7~13%가량 감소시켰다.
오메가3가 심혈관이 아닌 폐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코넬대의 패트리셔 카사노 영양학 교수 연구팀은 혈중 오메가3 지방산 수치가 높을수록 폐 기능 저하 속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2019년 연구에서는 정제된 성분을 하루 4g 이상 고용량으로 쓸 때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2020년, 2021년 연구에서는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기도 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3일(현지시각) 미국심장협회와 미국심장학회 등 6개 의학 단체는 최근 미국 심장병학대학 저널(JACC)에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 관리를 위한 임상실무지침위원회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생선 기름과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등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이점이 부족하다"며 "만성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이후 11년 만에 개정된 지침으로, 오메가3가 심혈관 질환에 큰 건강학적 이점이 없다는 것 입장을 분명히 하며 사실상 '사용 중단'을 권고한 셈이다.
참고로 관상동맥질환이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대표적이다.
다만 오메가3 중 아이코사펜트 에틸(EPA)은 관상동맥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20%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합동 위원회는 "연구마다 결과가 달라 정확하지 않다"면서 "오메가3 복용보다 당뇨병 치료나 생활방식 개선 등을 먼저 시도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 17일에는 오메가3가 심방이 불규칙하게 수축하는 심혈관질환인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오메가3 중 DPA와 DHA, EPA+DHA는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7~13%가량 감소시켰다.
오메가3가 심혈관이 아닌 폐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코넬대의 패트리셔 카사노 영양학 교수 연구팀은 혈중 오메가3 지방산 수치가 높을수록 폐 기능 저하 속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2019년 연구에서는 정제된 성분을 하루 4g 이상 고용량으로 쓸 때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2020년, 2021년 연구에서는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기도 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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