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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그리스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등 전 세계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구 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지구 열대화(Global boiling) 시대가 시작됐다"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현재 기후변화 현상이 진행 중이고 공포스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이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섭씨 1.5도 이내로 제한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고, 최악의 상황을 회피할 여지는 남아있다"며 회원국의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같은 날 세계기상기구(WMO)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7월의 첫 3주간은 지구가 가장 더웠던 3주로 확인됐으며, 7월 전체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의 데이터를 토대로 한 결과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7월 6일 전 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은 섭씨 17.08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6년 8월 13일의 섭씨 16.80도였다. 또한 7월 1일부터 23일까지 전 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은 16.95도로 집계돼, 기존 최고치인 16.63도(2019년 7월)를 크게 웃돌았다. WMO는 이런 추세에 비춰 올해 7월이 역대 가장 더운 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올해 7월에 세계 인구 수백만 명에 영향을 미친 극심한 날씨는 안타깝게도 기후변화의 냉혹한 현실"이라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주장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7일(현지시간)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현재 기후변화 현상이 진행 중이고 공포스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이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섭씨 1.5도 이내로 제한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고, 최악의 상황을 회피할 여지는 남아있다"며 회원국의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같은 날 세계기상기구(WMO)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7월의 첫 3주간은 지구가 가장 더웠던 3주로 확인됐으며, 7월 전체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의 데이터를 토대로 한 결과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7월 6일 전 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은 섭씨 17.08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6년 8월 13일의 섭씨 16.80도였다. 또한 7월 1일부터 23일까지 전 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은 16.95도로 집계돼, 기존 최고치인 16.63도(2019년 7월)를 크게 웃돌았다. WMO는 이런 추세에 비춰 올해 7월이 역대 가장 더운 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올해 7월에 세계 인구 수백만 명에 영향을 미친 극심한 날씨는 안타깝게도 기후변화의 냉혹한 현실"이라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주장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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