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담 정례화 방안 실무협의...세 정상 만나 최종결정

한미일 정상회담 정례화 방안 실무협의...세 정상 만나 최종결정

2023.08.01. 오전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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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중순 미국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3국 협력이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할 거라고 주미 대사가 밝혔습니다.

한미일 정상회담의 정례화 여부에 대해서도 실무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현동 주미대사는 오는 18일로 다가온 한미일 정상회담이 특별한 이유를 3가지로 꼽았습니다.

다자회의 계기가 아닌 한미일 3자 회담 그 자체를 위한 최초의 회의라는 점과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첫 정상회의라는 점을 우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는 영국 처칠 수상과 구 소련 흐루쇼프 서기장 등이 다녀간 역사적인 회담 장소입니다.

[조현동 / 주미대사 : 그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과의 친분, 한미 관계 그리고 한미일 3자 협력에 대해서 매우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으로 평가합니다.]

이번 회담이 성사된 배경에 우리나라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도 부각했습니다.

한일 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한미일 3국 협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조현동 / 주미대사 : 한미일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던 것에는 삼각대의 한 축인 한일관계 개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회의는 자유 토론 형식으로 열리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주제에 들어가 있지 않다고 고위 당국자는 말했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러시아 무기 제공 등에 대해서는 집중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슈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휴가로 북한에 간 건 분명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미래에도 대북 제재를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국 정상회의가 정례 협의체로 발전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실무 협의에서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고위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미국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쿼드(QUAD)처럼 한미일 정상 협의체도 정례화 할지 여부는 결국 세 정상이 직접 만나 결정짓게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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