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후 1시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IAEA, 현장 점검 착수

日, 오후 1시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IAEA, 현장 점검 착수

2023.08.24. 오후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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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해양방류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
"오염수 표본에서 삼중수소 기준치 이하 확인"
17일 동안 하루 460톤씩 모두 7,800톤 방류
"해양 방류 이후 각종 데이터 실시간 공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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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오늘 오후 1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국 예정대로 강행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현장 점검에 착수했는데, 현지 우려와 반발은 완전히 수그러들지는 않고 있습니다.

도쿄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도쿄입니다.

[앵커]
일본 도쿄전력이 예고한 대로 방류를 시작했군요.

[기자]
도쿄전력은 오후 1시 3분, 해수 이송 펌프를 가동해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했습니다.

지난 2021년 4월 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고, 2011년 3월 11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난 지 12년 반만입니다.

방류에 앞서 도쿄전력은 최초로 방류할 오염수를 대량의 바닷물에 희석했는데,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 원자력개발연구기구, JAEA가 확보한 물의 표본에도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보다 낮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쿄전력은 1차로 하루에 460톤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17일 동안 모두 7,800톤의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냅니다.

또 해양 방류 이후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개할 방침입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는 134만 톤에 이르는데요.

일본 정부는 2051년까지 방류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오염수 해양 방류가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지 현장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IAEA는 현장 점검을 통해 확보한 각종 데이터를 우리나라와도 정기적으로 공유할 방침입니다.

[앵커]
일본 내에서 반발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 도쿄에서는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도심에 모여 반대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저희 취재팀이 오늘 오전에 찾은 후쿠시마 현지에서는 어민들의 긴장감 속에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는데요, 어민 단체들은 여전히 소문 피해로 매출이 떨어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처름 국내에서 쏟아지는 비판을 의식한 듯 불안을 해소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소매업계단체의 관계자들과 만나 후쿠시마산 수산물 등의 적극적으로 판매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소매업계는 소비자들이 불안을 느끼지 않을 환경을 조성해 달라며, 국제기관 등 제3기관에 따른 엄격한 안전성 확인하고 방류한 오염수가 기준치에 맞는지 감시 결과를 신속히 공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형 유통업체들은 방류 이후에도 후쿠시마산 수산물 판매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습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동일본 대지진을 피해를 본 생산자를 응원하겠다며 이 뜻을 밝혔습니다.

이밖에 일본 환경성, 수산청 등은 바닷속과 주변 어패류들의 삼중 수소 농도를 측정해 공개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일본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이 중국이 본격적인 일본 수산물과 식료품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만큼, 일본 어민들의 실질적인 피해는 앞으로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통상과 외교 부문의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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