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일본은 지구의 적" 중국 내 거세지는 반일 감정

[굿모닝브리핑] "일본은 지구의 적" 중국 내 거세지는 반일 감정

2023.08.29. 오전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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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8월 29일 화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첫 번째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지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수산물 안 먹겠다, 이런 분들 굉장히 많아지고 있는데 정부가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급식에서 수산물을 늘리자, 이런 방안인가 봐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내일 해양수산부와 여당 등은 국내 급식업계 '빅5'와 수산물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게 됩니다. 하지만 업체 측은 할 이야기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데요. 아무래도 식단은 고객사와 계약에 따라 짜는 것이기 때문에 업체가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산물은 대량으로 조리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 원래 급식에서 선호도가 떨어지는 데다가 안전에 대한 걱정이 커지는 상황에 수산물을 늘리자는 제안을 하기 어렵다고도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단체급식이라고 한다면 학교 급식도 포함될 텐데 학교 현장 같은 경우는 더 민감한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먹을 점심이다 보니 안전할지에 대해 걱정이 큽니다. 그래서 학부모와 시민단체들은 학교 급식에 대한 식재료 검사를 강화하고 정보를 수시로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이러한 우려를 덜기 위해 일본산 수산물을 전혀 쓰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가 하면 일부 시도교육청에선 직접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도 있습니다.

[앵커]
부모들 입장에서는 아이들 먹거리에 민감할 수밖에 없거든요. 철저한 검증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다음도 오염수 관련 기사인데 2개의 사진이 나와 있습니다. 어떤 상황인가요?

[이현웅]
하나씩 왼쪽부터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 사진은 지난 24일 홍콩 주재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시위대가 항의하는 모습이 담고 있습니다. 일장기를 찢으면서 일본의 결정에 항의하는 모습인데요. 일장기에는 '지구의 적'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사진 보시죠. 베이징 주재 일본대사관의 모습인데요. 반일 감정이 고조된 일부 중국인이이곳에 돌과 달걀, 플라스틱 병들을 던지자 이렇게 경비를 강화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일본의 방류 결정에 대해서 우리보다도 훨씬 더 민감하고 격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아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방류와 관계 없는 중국 내 일본인 학교에도 돌과 달걀이 날아들었다고 하고요. 또 일본인을 경멸하는 낙서들도 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본 현지에서도 중국인들이 각 학교나 음식점 등에 항의 전화를 수천 통씩 하고 했다고 하는데요.

일본 정부는 주일 중국대사를 초치해 이런 움직임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중국과 중국 매체들은 현 사태의 책임은 일본에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앵커]
학교나 음식점은 방류와 관련이 없는 곳들인데 또 이렇게까지 항의를 하게 되면 반대의 뜻이 오히려 훼손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해 봅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서울신문 기사인데요. 청년들의 의식 변화와 관련된 기사인데 청년들, 일보다는 워라밸이다. 결혼, 자녀는 안 되고 동거는 오케이다. 자세히 전해 주시죠.

[이현웅]
제목 위에 그래프가 두 가지 나와 있는데요. 아마 잘 안 나올 것 같아서 제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좌측에 나온 그래프, 일가 과정의 균형과 관련된 인식 조사 결과입니다. 과거에는 일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고 성공을 꾀하는 경우가 많았죠. 그래서 일이 우선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60%에 달했는데요. 이제는 33%까지 크게 줄어든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일과 가정의 균형, 즉 워라밸을 중시하는 비중이 45%까지 늘어난 걸 확인할수 있고요. 가정이 우선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10년 전 11%에서 21%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결혼과 자녀, 동거, 입양, 이혼 등과 관련한 10년 사이 의식 변화가 나와있는데 꽤 큰 변화들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오른쪽 막대 그래프를 보시자면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중이 굉장히 많이 줄었고요. 또 결혼하지 않고 동거만 하는 비율도 80%가 넘었네요.

[이현웅]
맞습니다. 그밖에도 결혼을 하고도 자녀는 필요 없다고 응답한 경우가 과반을 넘었고요. 이유가 있으면 이혼을 할 수 있다고 응답한 경우도 과거에 비해 꽤 크게 두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결혼을 하고, 또 결혼을 하면 아이를 낳는다는 과거 공식에 대해서 그보다는 '나의 행복'을 우선한다는 청년들의 인식을 엿볼 수 있는 결과였습니다. 참고로 결혼을 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결혼 자금 부족이 34%,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이 17%, 출산과 양육 부담이 11%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가정을 이루는 게, 또 가족이 생기는 게 부담으로만 다가오는 그런 사회적 분위기가 된 것 같아서 한편에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이번에도 청년들의 어려움에 대한 기사네요. 빚의 늪에 빠진 20대, 연체율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군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한때 유행하던 빚투라는 게 있죠. 코인과 주식 등으로 대박을 친 경우도 있었지만 반대로 빚만 남은 경우도 있습니다. 꼭 빚투가 아니더라도 고물가, 고금리 시대를 처음 겪으면서 생활비가 부족해 소액 대출도 많이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자리 구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보니까 결국 갚지 못하고, 또 대출에 의지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이쪽 아래에 있는 기사를 보면 제목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앱만 터지하면 수백만 원을 대출해 준다, 그만큼 쉽게 대출이 된다는 얘기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요즘은 은행에 가지 않더라도 앱을 설치하고 단 몇 번만 화면을 누르면 수백만 원 정도는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직업과 소득이 없어도 비상금이란 명목으로 대출을 해 주는 건데요. 이자가 꽤 높은 편이지만 편의성 때문에 20대가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중엔 이자 부담에 제때 갚지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는데요. 채무조정을 통해 빚을 탕감받은 20대가5년 사이 최대 수준으로 늘 정도로 최근 적지 않은 20대가 빚의 굴레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청년들이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상황도 문제이기는 하지만 또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환경들도 있거든요. 지금 여기 그림처럼 청년들의 짐을 덜어줄 수 있는 좋은 정책들이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마지막 기사 경향신문 기사인데요. 영어 사용과 관련해서 국가들의 온도차가 있나 봐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먼저 위쪽에 독일 이야기가 나와 있는데 글로벌 기업 유치와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이민의 활성화 측면에서 영어 사용을 늘리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면서 기업 간 분쟁을 다룰 때 재판 절차를 영어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의결했고요. 이민 노동자들의 편의를 위해 행정기관에선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정치권에서도 영어 사용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국방장관, 외무장관, 재무장관 등 여러 최고위 관리들은 뛰어난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제가 듣기로는 여기 밑에 있는 네덜란드와 덴마크도 독일 못지않게 영어 실력이 좋은 나라들로 알고 있는데 왜 제한을 그것은 건가요?

[이현웅]
자국어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인데요. 자국어를 우선 사용하고, 영어는 필요한 경우 보조적 용도로만 쓰자는 분위기가 있다고 합니다. 네덜란드는 대학에서 3분의 2를 네덜란드어로 수업하도록 했고요. 덴마크도 영어로만 진행되는 수업의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역시도 대학에서 자국어를 강의에 주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있습니다.

[앵커]
굿모닝 브리핑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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