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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져 땅이 온통 진흙탕으로 변한 미국 네바다주 사막에서 고대 생명체가 부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외 과학 매체 'IFL 사이언스'에 따르면 지난 주말, 네바다주 블랙록 사막에서 진행된 '버닝맨' 축제 현장에 기습 폭우가 쏟아져 참가자 7만여 명이 고립됐다.
땅이 온통 진흙탕으로 변해 움직이지 못하고 구조를 기다리던 축제 참가자들은 얕은 물에서 헤엄치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X(트위터) 등 SNS에는 현장에서 발견된 이 생명체들의 인증사진이 잇달아 올라오기도 했다.
IFL 사이언스는 이 생명체들의 정체를 고대 갑각류인 '긴꼬리투구새우'(Triops)와 '요정 새우'(무갑류·Anostraca)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새우들은 수년간의 가뭄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극한생물이다. 수억 년 전 고생대 석탄기 화석에서도 발견됐고, 외형이 약 7천만 년 전부터 거의 변하지 않아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이 새우들의 알은 모래알과 거의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작고, 습기 없는 메마른 땅에서도 버틸 수 있다. 호수가 말라 사막이 된 자리에 단단한 알 상태로 버티던 새우들은 이번 폭우로 다시 생명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IFL 사이언스는 "이 새우는 마른 웅덩이 바닥에 알을 낳고 부화하기에 적합한 조건이 될 때까지 활동하지 않는다"며 "이번 주말에 내린 폭풍우로 부화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YTN 육지혜 (yjh7834@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해외 과학 매체 'IFL 사이언스'에 따르면 지난 주말, 네바다주 블랙록 사막에서 진행된 '버닝맨' 축제 현장에 기습 폭우가 쏟아져 참가자 7만여 명이 고립됐다.
땅이 온통 진흙탕으로 변해 움직이지 못하고 구조를 기다리던 축제 참가자들은 얕은 물에서 헤엄치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X(트위터) 등 SNS에는 현장에서 발견된 이 생명체들의 인증사진이 잇달아 올라오기도 했다.
IFL 사이언스는 이 생명체들의 정체를 고대 갑각류인 '긴꼬리투구새우'(Triops)와 '요정 새우'(무갑류·Anostraca)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새우들은 수년간의 가뭄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극한생물이다. 수억 년 전 고생대 석탄기 화석에서도 발견됐고, 외형이 약 7천만 년 전부터 거의 변하지 않아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이 새우들의 알은 모래알과 거의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작고, 습기 없는 메마른 땅에서도 버틸 수 있다. 호수가 말라 사막이 된 자리에 단단한 알 상태로 버티던 새우들은 이번 폭우로 다시 생명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IFL 사이언스는 "이 새우는 마른 웅덩이 바닥에 알을 낳고 부화하기에 적합한 조건이 될 때까지 활동하지 않는다"며 "이번 주말에 내린 폭풍우로 부화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YTN 육지혜 (yjh783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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