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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국은 심각한 성비 불균형을 겪고 있습니다.
결혼할 여자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독신으로 살아야 하는 남자가 3천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이미 오래전부터 이어졌던 남아 선호사상 탓에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중국은 1979년부터 인구 증가를 억제한다며 한 가정에 한 자녀 출산만 허용하는 산아제한 정책을 폈는데요.
이후 2021년 세 자녀까지 완화되긴 했지만, 이러한 산아 제한 정책 탓에 남아 선호 사상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실제 1982년, 중국의 출생 성비는 여아 100대 남아 108.5로 적정 상한선인 107을 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남녀 출생 비율이 차이를 벌이다가 2004년에는 여아 100명당 남아 121.2명으로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결국 1980년부터 2021년까지 남자 출생 수가 여자보다 3천만 명 이상 더 많아졌고, 이들은 짝을 찾지 못해 원치 않는 독신으로 지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러한 현상은 남성들의 짝 찾기 경쟁으로 이어졌고, 실제로 결혼식 때 신랑이 신부 측에 주는 지참금, 이른바 '차이리' 등의 결혼 비용이 경쟁적으로 급증하면서 사회문제로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국내 사례는 어떨까요? 우리나라 역시 남아 선호 사상이 극심했었죠.
하지만 그것도 이제 옛말입니다.
우리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남녀 출생아 성비는 117.18에 달할 정도로 남아 출산율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남아 대 여아 성비가 104.7명을 기록하면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보통 통계청이 보는 자연 성비가 남아 105대 여아 100이니까 이제는 여아 선호사상이 뚜렷해졌다고 볼 수 있는 수치죠.
중국도 한국도 심각한 인구 절벽으로 고심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남녀 선호 현상은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가고 싶어도 못 가는 남자, 갈 수 있어도 안 가는 청년 등 젊은 층의 결혼과 출산 기피 속에 중국에서는 출생 성비 또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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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여자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독신으로 살아야 하는 남자가 3천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이미 오래전부터 이어졌던 남아 선호사상 탓에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중국은 1979년부터 인구 증가를 억제한다며 한 가정에 한 자녀 출산만 허용하는 산아제한 정책을 폈는데요.
이후 2021년 세 자녀까지 완화되긴 했지만, 이러한 산아 제한 정책 탓에 남아 선호 사상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실제 1982년, 중국의 출생 성비는 여아 100대 남아 108.5로 적정 상한선인 107을 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남녀 출생 비율이 차이를 벌이다가 2004년에는 여아 100명당 남아 121.2명으로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결국 1980년부터 2021년까지 남자 출생 수가 여자보다 3천만 명 이상 더 많아졌고, 이들은 짝을 찾지 못해 원치 않는 독신으로 지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러한 현상은 남성들의 짝 찾기 경쟁으로 이어졌고, 실제로 결혼식 때 신랑이 신부 측에 주는 지참금, 이른바 '차이리' 등의 결혼 비용이 경쟁적으로 급증하면서 사회문제로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국내 사례는 어떨까요? 우리나라 역시 남아 선호 사상이 극심했었죠.
하지만 그것도 이제 옛말입니다.
우리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남녀 출생아 성비는 117.18에 달할 정도로 남아 출산율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남아 대 여아 성비가 104.7명을 기록하면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보통 통계청이 보는 자연 성비가 남아 105대 여아 100이니까 이제는 여아 선호사상이 뚜렷해졌다고 볼 수 있는 수치죠.
중국도 한국도 심각한 인구 절벽으로 고심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남녀 선호 현상은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가고 싶어도 못 가는 남자, 갈 수 있어도 안 가는 청년 등 젊은 층의 결혼과 출산 기피 속에 중국에서는 출생 성비 또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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