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방북 초청 수락...김정은에 리무진 자랑

[앵커]
그제(13일)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받아들였다고 러시아 측이 밝혔습니다.

당시 김 위원장에게 소개하며 자랑한 푸틴 대통령의 리무진이 화제에 올랐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 다음 날.

크렘린궁은 "전날(13일) 일대일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방문을 초청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감사히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일대일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감사히 수락했습니다.]

모든 세부적인 조율은 외교 채널을 통해 이뤄질 계획입니다.

회담 당일 크렘린궁은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의 방북 계획이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다가 다음날 북한 관영 통신이 방북 초청과 푸틴의 수락을 보도하자 사실을 확인해준 겁니다.

러시아 측은 북러 정상이 서로 소총을 선물했다는 것도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에게 우주에 여러 번 다녀온 적이 있는 우주복의 장갑도 선물했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자랑한 러시아산 고급 리무진이 화제입니다.

그는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김 위원장에게 자신의 '아우루스'(Aurus) 리무진을 보여줬습니다.

김 위원장은 차를 살펴본 뒤, 푸틴 대통령의 권유에 따라 뒷좌석에 직접 앉아보고, 옆자리의 푸틴 대통령에게 차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이 리무진은 제작비가 약 1천700억 원으로, 무게 7t의 방탄 장갑차입니다.

앞서 2018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싱가포르에서 만난 김정은 위원장에게 자신의 리무진, 일명 비스트(Beast)을 보여줬습니다.

탑승도 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 위원장은 이때는 직접 타지 않았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한수민



YTN 김태현 (kimt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