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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의원이 공연장에서 전자담배를 피웠다는 의혹을 부인했다가 이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CCTV 영상이 공개되자 뒤늦게 사과했다.
뉴욕타임스와 NBC 등에 따르면 미 공화당 소속 로렌 보버트 하원 의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뮤지컬 '비틀주스'를 관람하기 위해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한 공연장을 찾았다.
보버트 의원은 관람 도중 노래를 크게 부르거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두 팔을 번쩍 들고 춤을 추는 듯 몸을 격하게 움직였다. 심지어 실내에서 전자담배까지 피우며 난동을 부렸다.
결국 보버트 의원은 보안 요원들에 의해 극장 밖으로 쫓겨났다. 극장 측은 그가 주변 관객들로부터 세 차례나 주의를 받았지만 무시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객석을 나온 보버트 의원은 손가락 욕을 하며 "내가 누군지 알아?", "시장에게 연락하겠다"며 직원들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보버트 의원 측은 그가 극장 밖으로 쫓겨난 건 사실이지만, 공연을 열정적으로 즐겼을 뿐이라며 전자담배를 피운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안개를 분사하는 무대 장치로 인한 오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다음날 관객석을 비추는 CCTV 영상이 공개됐고, 보버트 의원이 한 손을 얼굴에 대고 곧이어 입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자 보버트 의원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전자담배를 피운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논의하는 동안에도 전자담배를 피웠다는 사실이 정말 기억나지 않았다"며 "제 믿음과 상관없이, 그것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오해를 일으키려는 의도는 아니었지만 우리는 이것이 어떻게 보이는지 이해한다"고 말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뉴욕타임스와 NBC 등에 따르면 미 공화당 소속 로렌 보버트 하원 의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뮤지컬 '비틀주스'를 관람하기 위해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한 공연장을 찾았다.
보버트 의원은 관람 도중 노래를 크게 부르거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두 팔을 번쩍 들고 춤을 추는 듯 몸을 격하게 움직였다. 심지어 실내에서 전자담배까지 피우며 난동을 부렸다.
결국 보버트 의원은 보안 요원들에 의해 극장 밖으로 쫓겨났다. 극장 측은 그가 주변 관객들로부터 세 차례나 주의를 받았지만 무시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객석을 나온 보버트 의원은 손가락 욕을 하며 "내가 누군지 알아?", "시장에게 연락하겠다"며 직원들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보버트 의원 측은 그가 극장 밖으로 쫓겨난 건 사실이지만, 공연을 열정적으로 즐겼을 뿐이라며 전자담배를 피운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안개를 분사하는 무대 장치로 인한 오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다음날 관객석을 비추는 CCTV 영상이 공개됐고, 보버트 의원이 한 손을 얼굴에 대고 곧이어 입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자 보버트 의원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전자담배를 피운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논의하는 동안에도 전자담배를 피웠다는 사실이 정말 기억나지 않았다"며 "제 믿음과 상관없이, 그것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오해를 일으키려는 의도는 아니었지만 우리는 이것이 어떻게 보이는지 이해한다"고 말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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