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중일 정상 협력 의미 있어"...대중 갈등 돌파구 찾나

日 "한중일 정상 협력 의미 있어"...대중 갈등 돌파구 찾나

2023.09.25. 오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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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3국 정상이 함께 지역 과제를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오염수 방류와 반도체 규제 등 갈등이 첩첩이 쌓인 중국과 3국 정상회의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덕수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자,

일본 정부는 지역 평화와 번영에 책임을 공유하는 3국 정상이 함께 자리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한중일 협력의 방향성과 구체적인 협력의 형태, 지역의 제반 과제 등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정상·외교 장관 차원에서 한중일 프로세스를 재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중일 외교당국은 서울에서 3국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연쇄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일본은 원전 오염수 방류 한 달이 되도록 일본산 수산물 금수조치로 맞서는 중국에 뾰족한 수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을 겨냥한 일본의 첨단반도체 23개 품목의 수출 규제 강화,

그리고 지난달 집권 자민당의 최고위급인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의 타이완 방문도 중국의 거센 반발을 불렀습니다.

[아소 다로 / 자민당 부총재 : 일본, 타이완, 미국을 비롯해 뜻있는 국가들이 강한 억지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각오가 요구됩니다.]

일본은 이번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첩첩이 쌓여 있는 중국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모멘텀 마련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한중일 정상 회담은 현재로써는 한국과 일본에게는 중국을 공동 견인할 수 있는 유일한 메커니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이 한중일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교, 통상, 안보 분야에 두루 걸쳐 있는 대중 현안에 어떤 답안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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