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경절 황금연휴...단체관광 특수 재현될까?

中 국경절 황금연휴...단체관광 특수 재현될까?

2023.09.29. 오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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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부터 중국도 국경절 연휴에 접어듭니다.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관광이 6년 만에 전면 재개된 터라 여행 특수를 누릴 거란 기대감이 큰데요.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 모른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인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 행사가 베이징에서 잇따라 열렸습니다.

지난 8월 제주도에 이어, 9월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나섰습니다.

[장미란 /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지난 13일) : 중국 문화여유국 라오췐 부부장과 만났습니다. 한중 관광 교류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연말까지 중국 단체여행객의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가 면제되고, 면세점 할인도 이어집니다.

중국인에게 보편화 된 모바일 간편결제 가맹점도 대폭 늘어납니다.

모든 시계는 10월 1일 중국의 국경절 전후 황금 연휴 기간에 맞춰졌습니다.

올해 초 중국의 제로코로나 폐지에 이어, 지난 8월 단체관광 재개 이후 맞는 첫 대목이기 때문입니다.

[왕이밍 / 상하이 여행사 공보담당 : 국경절 연휴 기간 전체 해외여행 상품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20배에 달합니다. 특히 인기가 높은 나라는 태국·한국 등…]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됩니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 주민 :핵 오염 걱정이죠. 먹거리나 잠자리, 환경 모두 안 좋잖아요. 오염수 방류 이후 다신 안 갑니다.]

정부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 수를 200만 명까지 끌어올리겠단 목표를 세웠습니다.

사드 보복 조치로 한국 단체 관광이 금지되기 전의 4분의 1, 코로나19 직전의 절반 수준입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중국의 전체 해외여행객 수 자체가 2019년의 23%를 회복하는 데 그쳤습니다.

중국인들의 여행방식도 예전과 달라져서 단체관광 전면 재개 뒤에도 증가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오영훈 / 제주지사 (지난 8월) : 예전엔 단체 관광 비중이 높았다면 지금은 7:3 정도로 개별 여행이 더 많고…]

경기 침체에 따른 여행 심리 위축에 더해 항공노선·관광 인프라 복원이 더딘 탓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중 관계의 근본적 개선 없이 6년 전과 같은 특수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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