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둥글다" 스카이다이빙 최고도 신기록

"지구는 둥글다" 스카이다이빙 최고도 신기록

2023.09.29. 오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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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카이다이빙 세계 신기록이 새롭게 쓰였습니다.

지평선이 둥글게 보일 만큼 높은 고도인 지상 11,582m에서 5명이 팀을 이뤄 뛰어내렸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기구를 탄 스카이다이버 5명이 하늘을 가르며 동시에 뛰어내립니다.

하나둘 모여드는 대원들 뒤로 지평선이 둥글게 보입니다.

[롭 디에구에즈 / 알파5 스카이다이버 : 11,000m쯤 올라가니 지구의 곡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해본 점프 중 가장 아름다웠습니다.]

알파5라는 이 팀은 3만8천 피트, 11,582m에서 점프해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기존의 최고 높이는 러시아팀이 세운 3만3천 피트, 10,058m인데 이번에 1,500m 이상을 경신한 것입니다.

우주복을 입고 더 높은 성층권에서 점프한 경우도 있지만, 높은 고도에서 뛰어내리고 낮은 고도에서 낙하산을 펴는 헤일로 (HALO) 방식으로는 최고 기록입니다.

3~4천 미터에서 진행하는 일반적인 다이빙과는 달리 영하 50도 이하의 추위와 저산소 증, 그리고 엄청난 가속도라는 위험 요소를 안고 있습니다.

[래리 코너(73살) / 알파5 캡틴 : 중요한 사실은 어느 한 개인의 특출함이 아닌 팀원들 모두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이번 점프는 미군 작전 중 숨지거나 다친 군인들의 가족을 돕는 단체인 SOWF 기금 백만 달러를 모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벤트를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열기구가 제작됐고 스카이다이빙 신기록을 입증하는 기네스 관계자도 현장에 입회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김민경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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