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나이트클럽에 불...13명 사망

[앵커]
스페인의 나이트클럽에서 불이 나 최소 13명이 사망했습니다.

화재로 건물 지붕까지 무너져 피해가 컸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붕이 무너져 내린 건물 내부에서 불길이 맹렬히 타오릅니다.

스페인 남동부 무르시아에 있는 나이트클럽의 화재 모습입니다.

불은 일요일인 1일 오전 6시 폰다 나이트클럽에서 처음 발생한 뒤 인근 나이트클럽 두 곳으로 번졌습니다.

구조 당국은 현재까지 13명의 시신을 확인했으며, 사망자는 모두 불이 처음 발생한 폰다 나이트클럽에서 발견됐습니다.

20대 여성 두 명과 40대 남성 2명 등 4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경찰은 당시 이 나이트클럽에서 여러 건의 생일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생존자 : 당시 나는 빠져나올 수 있는 장소에 있었지만, 가족 5명과 친구 2명은 실종됐습니다.]

화재 이후 클럽 밖에서는 젊은이들이 가족과 친구들의 생존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며 충격에 빠졌습니다.

당국은 불이 폰다 나이트클럽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화재로 건물 지붕이 일부 무너진 상태라 정확한 지점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화재 원인도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무르시아 시장은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전하고 3일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 대행도 비극적인 화재의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연대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