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이나 7조 원 지원 추진..."푸틴 APEC 안 온다"

EU, 우크라이나 7조 원 지원 추진..."푸틴 APEC 안 온다"

2023.10.03.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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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의 외교장관들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모여 우리 돈으로 7조 원 이상을 지원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다음 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연합, EU 외교장관들이 역외에서 모인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EU가 우크라이나와 공동회의를 연 것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명확한 약속으로 이해돼야 한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내년에 최대 50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7조 천200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제안했으며, 연내에 관련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 우리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평화 공식이 국제사회에서 논의된 유일한 평화 계획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회의에 함께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무엇보다 서방의 단결을 호소했습니다.

최근 미국 의회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뺀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전쟁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의에 참석한 EU 외교장관들은 러시아를 비판하며 우크라이나와의 연대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미 백악관 역시 변함없는 지지를 표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미 백악관 대변인 : 매우 강한 연합이 우크라이나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푸틴이 우리보다 더 오래갈 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미국은 다음 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푸틴이 APEC에 참석하면 전쟁 범죄를 이유로 체포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초청장에 대해 말할 것은 없다"면서 "APEC 개최국의 의무를 알고 있지만, 제재 규칙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YTN 신웅진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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