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둔 프랑스, '킁킁' 탐지견 코로 빈대 찾는다

올림픽 앞둔 프랑스, '킁킁' 탐지견 코로 빈대 찾는다

2023.10.05.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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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을 앞둔 파리 대중교통에서 빈대가 출몰한다는 신고가 이어지자 프랑스 당국이 탐지견을 투입해 빈대를 찾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클레망 본 프랑스 교통부 장관이 기차와 파리 지하철에 빈대가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탐지견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빈대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달았다. 특히 대중교통에서 빈대를 찍은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공중보건에 대한 공포감이 커졌다. 이로 인해 시민들이 지하철 좌석을 일일이 확인하거나 아예 좌석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본 장관은 "최근 몇 주간 빈대 발견 신고가 파리교통공사(RATP)에 10건, 프랑스철도공사(SNCF)에 37건 접수돼 확인했지만 빈대는 한 마리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관은 4일 대중교통 사업자들이 참석한 긴급회의에서 "문제가 있으면 우리는 그것을 처리하지, 부인하지 않는다"며 "대중교통에서 빈대 발생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대중교통 사업자가 전반적인 방역 절차를 강화할 것이며, 탐지견 투입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탐지견 투입 등으로 빈대 발생 조사를 지속해 3개월마다 빈대 신고와 확인된 감염 사례를 공개할 예정이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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