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얽히고설킨 초대형 지하터널이 복병"...구조조차 알 수 없어 '공포' [Y 녹취록]

"얽히고설킨 초대형 지하터널이 복병"...구조조차 알 수 없어 '공포' [Y 녹취록]

2023.10.17. 오전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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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성일광 연구위원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인질들의 안위도 우려되는 상황이고. 일단 가자지구에 이스라엘군이 들어가게 된다면 충돌이 불가피하고 인명피해도 상당히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얽히고 설킨 지하터널이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어요. 지하터널의 정확한 규모라든지 지도, 이런 게 전혀 알려진 바가 없는 거죠?

◆성일광> 이스라엘 쪽은 이미 가지고 있는 정보로서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마는 위치 정도는 파악하고 있고요. 현재로서는 483, 약 500km 되고요. 지하 30m까지 되고. 이것은 우리나라 지하철의 1.5배 정도 됩니다. 우리나라 지하철이 350km 정도 되기 때문에요. 그래서 저기를 이스라엘 군인이 들어가서 군사작전을 해야 되는데 상당히 시간도 많이 걸리고요. 상당히 위험하겠죠. 저기에 하마스 대원들이 다 매복해 있을 것이고. 부비트랩이나 지뢰를 설치해서 언제든지 이스라엘 병사를 공격할 수 있는 그런 만반의 준비를 다 갖추고 있다고 이미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스라엘로서는 들어가지 않을 수 없고요. 저기에 무기들이 다 있고 또 하마스 대원들도 있기 때문에 사실상 피할 수 없는 그런 작전이 되겠습니다.

◇앵커> 얽히고 설키고 복잡한 지하터널 속 어디에 인질이 있는지조차도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큰 피해가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가자지구에 민간인들도 남아 있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마는 떠난 팔레스타인 주민들도 있지만 아직까지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주민들도 많거든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쪽에 물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게 어제 나온 보도고. 또 하나 이어서 나온 소식이 국경이 일시휴전 속에 재개방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거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민간인들이 더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을 주겠다, 이런 의도로 봐야 됩니까?

◆성일광> 지금 인도주의적 위기, 가자 주민들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있고요. 남부 지방이죠. 가자지구 제일 남쪽에서 유일하게 이집트로 넘어갈 수 있는 국경 통과소가 라파 국경인데 거기를 이집트가 열어주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이게 상당히 외교적인 문제가 되고 있고요. 미국으로서는 미국 시민권자들부터 먼저, 아니면 이중국적자, 유럽 국적을 가지고 있는 가자 주민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먼저 통과를 시켜달라고 강력히 요청하고 있지만 아직 열리지는 않고 있고요. 아마 외교적 압박이 계속되면 이집트는 조금씩이라도 천천히 국경을 개방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집트는 너무나 많은 가자 주민들이 갑자기 넘어오게 되면 그 사람들을 전부 다 보호해야 되니까 상당히 부담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조심스러운 그런 입장입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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