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미국 '휴전 불가' 한목소리..."하마스만 이롭게 할 것"

이스라엘·미국 '휴전 불가' 한목소리..."하마스만 이롭게 할 것"

2023.10.31. 오전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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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상전을 확대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민간인 피해 확산에 따른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휴전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도 지금 상황에서 휴전이 정답은 아니라며 이스라엘을 편들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은 하마스에 항복하라는 뜻이라며 가자지구 지상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도 진주만 공격과 9.11 테러 당시 휴전 요구에 동의하지 않았을 거라며 휴전을 촉구하는 국제사회 목소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휴전을 요구하는 것은 이스라엘이 테러리즘에 항복하고 야만성에 항복하라는 뜻입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또 이스라엘 군인을 구출한 건 군사 작전이었다며 인질 석방을 위해 필요한 건 휴전이 아닌 압박이라고 말했습니다.

더 나아가 이번 전쟁의 명분은 '문명의 미래'를 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번 전쟁에 문명의 미래가 걸려 있습니다. 민간인 희생을 최소화하면서 이 전쟁에서 승리해야 하며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미국 백악관은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에 전쟁법 준수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다만 러시아나 하마스와 달리 이스라엘은 민간인을 일부러 겨냥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민간인을 죽이는 것은 이스라엘군의 전쟁 목표가 아닙니다. 목표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쫓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휴전은 하마스만 이롭게 할 뿐이라며 이스라엘의 휴전 반대 입장에 보조를 맞췄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는 지금 당장 휴전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시점에 휴전은 하마스에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합니다.]

이런 가운데 론 데르머 이스라엘 전략 장관은 미국과 협력 수준이 전례 없을 정도로 긴밀하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부무는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하마스는 테러 단체이고 테러 단체 활동에 도움을 주는 어떠한 활동에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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