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합 주 여론조사 6곳 중 5곳에서 바이든에 앞서

트럼프, 경합 주 여론조사 6곳 중 5곳에서 바이든에 앞서

2023.11.06.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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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의 향방을 결정할 6개 경합 주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5곳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인 흑인 등 유색인종 유권자들도 등을 돌리는 분위기여서 재선 가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내년 11월 5일 미국 대선을 1년 앞두고 내년 선거의 향방을 결정할 6개 경합 주에서 여론조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위스콘신을 제외한 5곳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같은 판세가 대선까지 이어질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보다 많은 300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와 외교 등 분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나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따라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에서 인도적인 모습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동시에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의 흐름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로 진입하는 트럭의 수는 계속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지난 2020년 바이든의 대선 승리에 큰 공헌을 한 흑인 등 유색인종 유권자들도 등을 돌리는 분위기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트럼프는 바이든의 경제 실정을 집중 거론하며 민심을 파고드는 전략을 구사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바이든이 자신의 길을 가면 미국은 빈곤한 제3세계로 축소되고 정전이 발생하고 사람들이 말 그대로 적들에게 자비를 구걸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하는 일 때문에 우리의 모든 국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CBS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 3% 포인트 더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경제문제 해결 능력도 더 뛰어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향후 1년여 동안 경제 문제와 국제 분쟁 등과 관련한 경합 주의 표심이 대선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같은 이슈를 둘러싼 두 주자 간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그래픽 : 기내경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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