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60대 유대인,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와 다투다 사망

美서 60대 유대인,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와 다투다 사망

2023.11.08. 오전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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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대치하던 중 60대 유대인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5일 오후 카운티 내 사우전드 오크스에서 열린 시위 현장에서 69세 남성 폴 케슬러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 날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운티 검시관실은 부검을 끝낸 뒤 사인을 둔기에 의한 머리 부상, 즉 타살로 결론지었습니다.

보안관실은 사건 당일 오후 3시 20분쯤 대로변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며, 현장의 교차로에서는 이스라엘 지지 시위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인근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머리를 다쳐 바닥에 누워있는 케슬러 씨를 발견했고, 한 목격자는 그가 반대 측 시위대와 몸싸움을 벌이다 뒤로 넘어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다고 경찰에 말했습니다.

보안관실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증오범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용의자가 누구인지, 몸싸움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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