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깨려다 지갑 털릴 듯’ 한 잔에 112만 원짜리 커피가 웬 말

‘잠 깨려다 지갑 털릴 듯’ 한 잔에 112만 원짜리 커피가 웬 말

2023.11.15.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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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깨려다 지갑 털릴 듯’ 한 잔에 112만 원짜리 커피가 웬 말
사진=신황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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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의 한 커피숍이 6,200위안(한화 112만원) 짜리 커피 한 잔을 선보여서 화제다.

신 황하 등 중국 현지 매체는 13일(현지 시각) 최근 상하이 난징시에 자리한 한 카페 전문점을 소개했다. 이 업체는 개업한 지 일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아 시범 운영 중이다.

이 업체의 주요 메뉴를 살펴보면 가격은 대체로 보통 24∼38위안(약 4,300∼6,900원)으로 일반 소비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다.

다만, 메뉴 중 예약으로만 주문이 가능한 6,200위안짜리 커피가 존재한다. 직원의 말에 따르면 이미 단품 한 잔만 매장에 남아있으며 나머지 한 잔은 예약한 다른 손님이 가져갔다.

이 직원은 매체에 이 커피가 이 같은 초고가에 책정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 커피는 풍미가 좋고 원두의 생육환경이 우수해 올해 BOP(베스트 오브 파나마) 대회에서 우승한 원두이며, 96.5점을 받으면서 커피 테스트 점수 기록을 세웠다.

그 때문에 커피의 생두 가격이 매우 비싸며 전 세계 생산량도 총 25kg에 불과해 생두 경매에서 킬로그램당 1,005달러(한화 130만 원)에 낙찰됐다.

한편 항저우의 한 점포에서도 4,988위안의(한화 89만 원) 짜리 커피 메뉴를 내놨다. 이 커피에 사용된 생두 역시 BOP 대회에서 킬로그램당 10,005달러(한화 1,300만 원) 낙찰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초고가 커피 메뉴의 등장에 관련 당국은 정확한 가격을 파악하고 시장 가격 조정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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