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일 만에 가족 품으로"...85세 최고령 여성·2살, 4살배기 자매도

"48일 만에 가족 품으로"...85세 최고령 여성·2살, 4살배기 자매도

2023.11.25. 오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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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13명 석방 환영…48일 만에 고국으로
대부분 니르 오즈에서 납치…여성·어린이 13명
친척 집 방문했던 2살, 4살배기 자매와 엄마 석방
인질 중 최고령 여성 85세 야파 아다르 석방
하마스, 지난달 협상 카드로 고령 여성 4명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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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나흘간의 교전 중지와 인질 석방 합의에 따라 인질 13명이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첫 번째 석방 대상에는 최고령 인질인 85세 할머니와, 두 살, 네 살배기 자매도 있었습니다.

최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수도 텔 아비브 미술관 외벽에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하나씩 비춥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 중지 합의에 따라 첫 번째로 석방된 인질 13명의 모습입니다.

한 명을 빼고는 모두 이스라엘 남부의 니르 오즈 키부츠에서 납치된 이들로 대부분 아이들과 여성들입니다.

친척 집에 방문했다가 납치된 두 살, 네 살배기 자매와 엄마도 이번에 풀려났습니다.

가족들을 한꺼번에 잃어버렸다 되찾은 아버지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들의 건강이 걱정입니다.

[요니 애셔 / 석방 인질들 아버지 : 저는 딸들과 나의 아내 도론의 미래를 위해 끔찍한 트라우마와 상실감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가족들을 도울 겁니다. 힘든 날들이 아직 제 앞에 놓여 있습니다.]

억류된 인질 가운데 최고령인 85살 야파 아다르도 석방됐습니다.

할머니가 납치되는 장면을 영상으로 지켜보던 손녀는 그동안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하마스가 협상 카드로 인질 4명을 석방하며 건강상의 이유로 고령의 여성을 골랐기 때문입니다.

[야파 아다르 손녀 (지난달 25일) : 매우 복잡한 심경입니다. 그들의 가족이 돌아온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는데, 지금 우리 할머니의 건강 상태는 어떨지 걱정됩니다.]

가자 지구에 잡혀있는 동안 9살 생일을 맞은 오하드와 그의 엄마 케렌도 풀려났습니다.

하지만 남은 가족들이 가자지구에 억류돼있어 마냥 기뻐할 수도 없습니다.

[로니 하비브 / 먼더 가족 친척 : 다른 모든 가족들이 매우 걱정됩니다. 우리는 다른 인질 가족들과 하나의 대가족처럼 느껴집니다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모든 인질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풀려난 인질들의 건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지만, 적잖은 트라우마로 정신적 치료가 시급하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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