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지표 '둔화' 지속..."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확산

미국 물가지표 '둔화' 지속..."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확산

2023.12.01. 오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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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3% 상승’
2년 7개월 만에 최소 상승 폭…"둔화세 뚜렷"
근원소비지출 물가지수 3.5%…"시장 예측에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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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물가 지표가 10월에도 둔화세를 이어가며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가 지난 10월의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3%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석 달 연속 3.4%였는데 둔화세가 뚜렷해졌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시작된 지난 2021년 3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작은 상승폭입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뺀 근원 소비지출 물가지수도 3.5% 오르며 시장 전망치에 들어맞았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목표인 2%보다는 아직 높지만 지난 7월 4.3%에서 꾸준히 내림세를 이어가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는 평가입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지난달 28일) : 현재의 정책이 경제과열을 식히고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에 적절하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 전보다 7천 건 늘어난 21만 8천 건이었습니다.

특히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8만 6천 건 많은 192만 7천 건으로 2021년 11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해고된 노동자가 새 일자리를 찾기 힘들어지고 있다는 얘기여서 역시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 지표들이 하나같이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나타내면서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은 거의 사라졌다는 평가입니다.

내년 봄부터는 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올해 마지막으로 금리를 결정하는 연준 회의는 현지 시각으로 오는 13일에 열립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그래픽 ; 최재용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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