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곳곳 때이른 한파·폭설 피해 속출..."뮌헨 항공편 2/3 취소"

유럽 곳곳 때이른 한파·폭설 피해 속출..."뮌헨 항공편 2/3 취소"

2023.12.04. 오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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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와 독일을 비롯한 유럽 곳곳에 때이른 한파가 시작되면서 폭설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관측 이래 최대 폭설이 내려 주말 동안 폐쇄됐던 독일 뮌헨 국제공항은 일부 운항을 재개했지만, 불편은 여전합니다.

보도에 최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북부의 한 마을이 큰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폭설에 갇힌 차량이 즐비하고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설에 도로가 마비돼 운전자들은 대피소나 차량 안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또 2천5백 가구에 전기가 끊겨 불편을 겪었습니다.

[재니스 드렐켈드 / 영국 그리즈데일 거주자 : 60년 동안 이렇게 많은 눈을 본 적이 없습니다. 82세인 아버지에 따르면 60년대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적이 한번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건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관측 이래 최대 적설량(45cm)을 기록한 독일 뮌헨에선 피해가 더 심각합니다.

폭설로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지상 교통도 마비돼 혼란을 겪었습니다.

한때 폐쇄됐던 공항은 부분 재개됐지만 전체 항공편 중 3분의 2가 취소돼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아델리나 사마르치치 / 항공편 승객 : 비행기가 결항돼 내일까지는 비행기를 탈 수 없을 것 같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젠 기다리는 수밖 에 없네요. 조금 짜증 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죠.]

스위스 취리히 공항도 눈 때문에 항공편 수십 편이 취소됐고, 오스트리아 서부 인스브루크 공항도 항공편 운항이 제한됐습니다.

15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려 비상사태가 선포된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는 그만한 적설량이 더 쌓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 중부뿐만 아니라 북부 유럽도 때 이른 한파와 겨울 폭풍으로 몸살을 앓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큰 폭의 영하 기온이 기록돼 유럽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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