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최악의 연쇄 살인범 도운 전 부인, 두 번째 종신형 선고

佛 최악의 연쇄 살인범 도운 전 부인, 두 번째 종신형 선고

2023.12.20. 오후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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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최악의 연쇄 살인범 도운 전 부인, 두 번째 종신형 선고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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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최악의 연쇄 살인마인 미셸 푸르니렛의 전 부인이 30여 년 전 남편이 저지른 두 건의 살인, 한 건의 납치 등에 가담한 혐의로 두 번째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푸르니렛은 이 세 건의 범죄 혐의로 인한 최종 법정에 서기도 전에 2021년 옥중에서 사망했다, 그는 2008년 일곱 명의 소녀와 젊은 여성들을 살해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종신형을 선고받고 10년 뒤 여덟 번째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과 두 번째 종신형을 받았다. 사망 전까지 총 11건의 살인을 자백했다.

이와 관련해 그의 전 부인 모니크 올리비에는 지난달 28일부터 파리 교외의 낭테르에 있는 아시즈 법원에서 3주 동안 재판을 받았다. 그는 1990년 영국 글로세스터셔주에서 유학 온 당시 스무 살 여대생 조안나 패리시, 1998년 당시 열여덟 살의 마리안젤레 도메체를 강간하고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또한, 당시 아홉 살이었던 소녀 에스텔레 무진을 납치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도 받았다. 무진의 시신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올리비에는 이미 과거 전 남편의 다른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도 받고 복역 중이었다. 이번에 두 번째 종신형을 선고받으면서 최소 20년을 더 복역하게 됐다.

이날 희생자 유족 중 한 명인 패리시의 부친 로저는 “우리는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 그녀가 이 법정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한 여성이 이 끔찍한 범행을 도왔다는 점을 믿기 어려웠을 모든 희생자에게 확실히 깨닫게 해줬을 것”이라고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또한 이날 두 번째 종신형을 선고받은 올리비에는 최후 진술에서 “내가 행한 모든 일에 대해 자책하며 용서받지 못할 죄라는 것을 알면서도 희생자 가족들에게 용서를 빈다”고 말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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