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가 이상한데?” 당뇨 앓는 9세 소녀 구한 반려견

“냄새가 이상한데?” 당뇨 앓는 9세 소녀 구한 반려견

2023.12.21.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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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가 이상한데?” 당뇨 앓는 9세 소녀 구한 반려견
사진=틱톡 영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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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탐지견이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아이의 이상 증세를 알아채고 부모에게 알려 화제다.

19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버니아주에 거주하는 섀넌 보그스는 지난달 그들 부부가 키우는 반려견 스파이의 도움으로 9살 딸 래린을 구할 수 있었다.

‘틱톡’을 통해서도 공유된 영상에는 섀넌과 남편이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는 도중에 스파이가 갑자기 안절부절못하며 짖기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부부는 스파이의 이상 행동을 보고 딸이 응급 상황임을 직감했다.

섀넌의 딸 래린은 태어났을 때부터 췌장에서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제1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당뇨 탐지견인 스파이는 래린에게 안 좋은 변화가 일어났음을 탐지하고 부부에게 신호를 보낸 것이다. 당뇨 탐지견은 환자의 혈당 수치에 따라 나타나는 신체, 화학적 변화와 이에 따른 냄새를 인식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도록 훈련받는다.

부부는 스파이를 따라 래린의 방으로 향했고 곧바로 아이의 혈당을 쟀다. 혈당은 무려 338까지 치솟아 있었다. 이후 부부는 적절한 조처를 해 긴박한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스파이의 활약으로 위기를 넘긴 섀넌은 “스파이는 항상 알고 있다. 심지어 딸이 자고 있을 때도 안다. 우리 가족에게 큰 축복”이라고 말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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