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 홀로 집에 2’ 출연 갑질 논란 일자 반박

트럼프, ‘나 홀로 집에 2’ 출연 갑질 논란 일자 반박

2023.12.29. 오전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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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 홀로 집에 2’ 출연 갑질 논란 일자 반박
YTN 보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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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 홀로 집에 2’에 카메오로 나왔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갑질 출연’ 논란이 일자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8일(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30년 전에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이 내게 ‘나 홀로 집에 2’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해 달라고 사정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92년에 개봉한 이 영화에서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뉴욕 플라자 호텔 장면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콜럼버스 감독은 지난 2020년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라자 호텔에서 영화 촬영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라는 조건을 내걸었다고 폭로했다.

콜럼버스 감독은 “그래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화 출연에 동의했다. 첫 상영 당시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등장하자 사람들이 환호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래서 나는 편집자에게 ‘트럼프 장면을 놔둬라. 이건 관객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때 트럼프는 깡패 짓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콜럼버스 감독의 인터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3년 만에 “어떤 것도 이보다 더 사실과 거리가 멀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의) 카메오 출연으로 영화는 성공을 거뒀다. 내가 깡패짓을 했고, 그들이 나를 원치 않았다면, 왜 그들이 나를 30년 동안이나 영화에 그냥 뒀겠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내가 영화에서 뛰어났고 여전히 뛰어났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할리우드 인사가 트럼프 효과를 또 노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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