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에서 '음소거' 처리된 BTS, 블랙핑크, 스위프트 음악들…왜?

틱톡에서 '음소거' 처리된 BTS, 블랙핑크, 스위프트 음악들…왜?

2024.02.02.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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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플랫폼 틱톡에서 BTS, 블랙핑크, 뉴진스, 스트레이키즈 등 케이 팝 가수들과 테일러 스위프트 등 인기 팝가수의 노래가 사라졌다.

이들의 음악 라이센스를 관리하는 유니버설 뮤직그룹과 틱톡의 라이선스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었기 때문이다.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유니버설 뮤직이 틱톡을 떠났다"면서 수백 명에 이르는 아티스트들의 음악 저작권을 관리하는 유니버설 뮤직과 틱톡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양측은 콘텐츠 사용료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유니버설뮤직은 지난 31일 "틱톡은 음악사용에 대한 공정한 가치를 지불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틱톡은 "유니버설뮤직은 아티스트와 작곡가의 이익보다 자신들의 탐욕이 먼저"라며 맞불을 놨다. 틱톡 측은 "10억 명이 넘는 사용자가 무료 홍보해 주는 강력한 플랫폼의 지원을 벗어나는 행위"라고 말했다.

유니버설 뮤직 소속 가수들의 음악은 이제 틱톡에서 '저작권 문제로 음향 제거'라는 안내 문구가 들어간다. 이들의 음악을 사용한 영상은 음소거 상태로 재생된다.

유니버설 뮤직에는 BTS와 블랙핑크,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올리비아 로드리고, 아리아니 그란데, 드레이크 등 쟁쟁한 팝 가수들이 소속되어 있어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틱톡 담당자는 유니버설과의 협상 결렬로 인해 얼마나 많은 동영상이 '음소거' 처리될지 밝히지 않았다. 뉴욕 타임스는 유명 가수들의 음원이 많이 포함된 만큼 영향을 받는 동영상 수는 수백만 개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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