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거기 들어갔니?"..인형뽑기 기계에 갇힌 아기, 극적 구조

"어떻게 거기 들어갔니?"..인형뽑기 기계에 갇힌 아기, 극적 구조

2024.02.04.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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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거기 들어갔니?"..인형뽑기 기계에 갇힌 아기, 극적 구조
BBC 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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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브리즈번에서 세 살짜리 남아가 인형뽑기 기계에 기어들어 간 후 구조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1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브리즈번 경찰은 세 살짜리 남아가 인형뽑기 기계에 갇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인형뽑기 기계에 들어있던 아이를 만난 경찰은 인사를 건네고 "2초면 쿵! 곧 보자"며 아이를 안심시켰다.

경찰은 이어 인형뽑기 기계의 창을 손으로 두드려 유리 소재임을 확인했고, 유리를 깨기 전 아이의 아버지에게 "아이가 뒤에 있는 구석으로 가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이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아버지는 아이에게 뒤편 구석으로 가 있으라고 일러줬고, 놀라지 않게 눈을 가리라고도 했다. 아이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살짝 (여길) 훔쳐보고 있어"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곧 경찰이 유리를 깨고 안에 있던 아이를 안아서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기계 밖으로 나온 아이가 행여나 이 상황에 놀랄까 봐 아이 아버지는 "어떤 인형을 갖고 싶어?"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 영상을 소셜미디어로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경찰과 부모의 협업으로 아이가 안전하게 구조돼 다행이라면서도 아이 부모의 부주의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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