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바이든 "특검 보고서 부정확·인신공격적"
"장남 사망일 몰라?…죽음 이용 상상조차 못 해"
"바이든, 대부분 사람 하루 하는 일 1시간에"
"장남 사망일 몰라?…죽음 이용 상상조차 못 해"
"바이든, 대부분 사람 하루 하는 일 1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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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악의는 없지만 기억력 나쁜 노인으로 묘사한 특검 보고서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질 바이든 여사까지 반박에 나서고 있지만 고령에 대한 미국민의 우려는 매우 큰 것으로 거듭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토를 돕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 발언을 놓고도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제웅 기자!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묘사한 특검보고서가 발표되면서 바이든 대통령 측이 반발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 질 바이든 여사까지 반박하고 나섰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질 바이든 여사는 후원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특검 보고서의 문제점을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한마디로 특검의 조사 보고서가 남편을 부정확하고 정치적으로 인식공격하는 내용을 담았다는 것입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장남의 사망 연도도 떠올리지 못했다고 묘사했는데 가족으로서 그의 죽음을 결코 잊지 못한다며 그런 공격에 심정이 어땠는지 상상해보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특검이 무엇을 달성하려고 했는지 모르겠는데, 누군가 아들의 죽음을 이용하려고 하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81세인 것은 맞지만 그는 대부분 사람이 하루에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1시간에 하는 81세"라며 업무 능력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질 바이든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은 지혜와 공감력, 비전을 갖고 있고 "그의 나이는 경험과 전문성과 함께 엄청난 자산이며 그는 매일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옹호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특검 보고서가 발표되자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기억력에 문제가 없다고 진화하고 나섰고 백악관과 민주당도 일제히 특검의 정치적 동기를 거론하며 공박하는 등 바이든 대통령 측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그동안 여론 조사에서 미국민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을 문제가 있다고 봤었는 데 이번에는 그 수치가 더욱 높아졌다고요?
[기자]
네, ABC 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최근 미국의 성인 528명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는 86%, 미국민 10명 가운데 9명 가량이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하기에는 지나치게 나이가 많다고 답했습니다.
공화당 유력 주자인 77세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가 수반이 되기엔 고령이라는 응답자는 62%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59%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고령이라고 답했습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73%가 바이든 대통령이 너무 늙었다고 평가한 반면,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35%만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업무 수행에 문제가 있는 고령이라고 지적해 선명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앵커]
이번 여론조사는 바이든, 트럼프 모두 고령에 대한 우려 여론이 전보다 높아진 것 같은 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방송들도 그렇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ABC와 워싱턴포스트 조사했었는데
그 때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임기를 수행하기에 너무 나이가 많다는 응답이 전체의 74%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같은 평가가 49%였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6개월도 안 된 사이 10%p 이상씩 높아진 것입니다.
그동안 고령 후보에 대한 문제가 이슈로 계속 부각되고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잦은 말실수나 넘어지는 행동 등을 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분담금을 충분히 내지 않으면 러시아가 침공해도 나토를 돕지 않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발언에 바이든 대통령이나 나토,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가 나토 동맹들을 공격하면 동맹들을 버리고 러시아가 원하는 대로 하도록 두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군 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의 직무는 궁극적인 책임이며 대통령직을 맡는 사람들은 이 책임을 무겁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폴란드와 발트해 국가들도 공격해도 된다는 청신호를 주는 것으로 "끔찍하고 위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유럽에서도 깜짝 놀란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동맹이 서로 방어하지 않을 것이라는 암시는 동맹의 안전을 위협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나토 안보에 관한 무모한 발언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도움을 줄 뿐이라면서 유럽연합이 국방에 더 투자할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방관이 입원 사실을 제때 알리지 않아 논란을 빚었는데 다시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고요?
[기자]
네,
미국 국방부는 현지 시간 11일 오스틴 장관에게 방광 문제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 경호원들이 그를 월터리드 군의료센터로 데려갔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 사실을 국방부 부장관과 합참의장, 백악관과 의회 등에 통보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업무 수행에 필요한 기밀통신 체계 등을 갖고 병원에 갔으며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이 장관 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스틴 장관은 지난해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뒤 요로감염으로 지난달 1일 입원했으나 군 통수권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 등에게 이 사실을 뒤늦게 알려 논란을 빚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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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악의는 없지만 기억력 나쁜 노인으로 묘사한 특검 보고서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질 바이든 여사까지 반박에 나서고 있지만 고령에 대한 미국민의 우려는 매우 큰 것으로 거듭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토를 돕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 발언을 놓고도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제웅 기자!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묘사한 특검보고서가 발표되면서 바이든 대통령 측이 반발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 질 바이든 여사까지 반박하고 나섰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질 바이든 여사는 후원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특검 보고서의 문제점을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한마디로 특검의 조사 보고서가 남편을 부정확하고 정치적으로 인식공격하는 내용을 담았다는 것입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장남의 사망 연도도 떠올리지 못했다고 묘사했는데 가족으로서 그의 죽음을 결코 잊지 못한다며 그런 공격에 심정이 어땠는지 상상해보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특검이 무엇을 달성하려고 했는지 모르겠는데, 누군가 아들의 죽음을 이용하려고 하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81세인 것은 맞지만 그는 대부분 사람이 하루에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1시간에 하는 81세"라며 업무 능력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질 바이든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은 지혜와 공감력, 비전을 갖고 있고 "그의 나이는 경험과 전문성과 함께 엄청난 자산이며 그는 매일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옹호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특검 보고서가 발표되자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기억력에 문제가 없다고 진화하고 나섰고 백악관과 민주당도 일제히 특검의 정치적 동기를 거론하며 공박하는 등 바이든 대통령 측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그동안 여론 조사에서 미국민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을 문제가 있다고 봤었는 데 이번에는 그 수치가 더욱 높아졌다고요?
[기자]
네, ABC 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최근 미국의 성인 528명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는 86%, 미국민 10명 가운데 9명 가량이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하기에는 지나치게 나이가 많다고 답했습니다.
공화당 유력 주자인 77세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가 수반이 되기엔 고령이라는 응답자는 62%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59%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고령이라고 답했습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73%가 바이든 대통령이 너무 늙었다고 평가한 반면,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35%만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업무 수행에 문제가 있는 고령이라고 지적해 선명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앵커]
이번 여론조사는 바이든, 트럼프 모두 고령에 대한 우려 여론이 전보다 높아진 것 같은 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방송들도 그렇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ABC와 워싱턴포스트 조사했었는데
그 때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임기를 수행하기에 너무 나이가 많다는 응답이 전체의 74%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같은 평가가 49%였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6개월도 안 된 사이 10%p 이상씩 높아진 것입니다.
그동안 고령 후보에 대한 문제가 이슈로 계속 부각되고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잦은 말실수나 넘어지는 행동 등을 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분담금을 충분히 내지 않으면 러시아가 침공해도 나토를 돕지 않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발언에 바이든 대통령이나 나토,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가 나토 동맹들을 공격하면 동맹들을 버리고 러시아가 원하는 대로 하도록 두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군 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의 직무는 궁극적인 책임이며 대통령직을 맡는 사람들은 이 책임을 무겁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폴란드와 발트해 국가들도 공격해도 된다는 청신호를 주는 것으로 "끔찍하고 위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유럽에서도 깜짝 놀란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동맹이 서로 방어하지 않을 것이라는 암시는 동맹의 안전을 위협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나토 안보에 관한 무모한 발언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도움을 줄 뿐이라면서 유럽연합이 국방에 더 투자할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방관이 입원 사실을 제때 알리지 않아 논란을 빚었는데 다시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고요?
[기자]
네,
미국 국방부는 현지 시간 11일 오스틴 장관에게 방광 문제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 경호원들이 그를 월터리드 군의료센터로 데려갔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 사실을 국방부 부장관과 합참의장, 백악관과 의회 등에 통보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업무 수행에 필요한 기밀통신 체계 등을 갖고 병원에 갔으며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이 장관 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스틴 장관은 지난해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뒤 요로감염으로 지난달 1일 입원했으나 군 통수권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 등에게 이 사실을 뒤늦게 알려 논란을 빚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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