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140만 명 밀집' 라파 공격..."50명 넘게 숨져"

이스라엘, '140만 명 밀집' 라파 공격..."50명 넘게 숨져"

2024.02.12. 오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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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군 라파 타격, 50명 넘게 숨져"
이스라엘군 전날에도 라파 공습 "40여 명 숨져"
140만 명 밀집…이스라엘 "하마스 잔당 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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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대규모 인명 피해 우려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지상군을 진입시키기 위해 본격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수십 명이 희생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제웅 기자!

이스라엘이 전날에 이어 다시 라파를 집중 공격해 많은 희생자가 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로이터와 AFP 등 외신들은 이스라엘군이 현지 시간 11일 새벽,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일대를 타격했다고 전했습니다.

14개의 주택과 3개의 이슬람 사원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무장단체 하마스가 관할하는 파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이번 타격으로 51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타격에는 전투기와 탱크, 전투함 등 육,해,공 전력이 일제히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슬람권의 인도적 구호단체인 적신월사는 앞서 이스라엘이 라파지역을 격렬하게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전날에도 라파 시내 주택을 공습해 4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파는 이집트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국제 구호물자가 오가는 관문으로 현재 피란민을 비롯해 팔레스타인 인구의 절반 이상인 140만 명이 밀집해 있어 이스라엘군의 본격 진입 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돼 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곳에 하마스 잔당이 은신하고 있다고 보고 이곳에 지상군을 진입시키겠다고 예고하며 공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국제사회가 라파에 대한 군사작전에 많은 우려를 나타내왔는 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대통령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현지 시간 11일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 통화에서 라파에는 100만 명이 넘게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대피나, 안전이 담보되기 전에는 군사작전을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에도 기자회견에서 전쟁 이후 최근 이스라엘의 공격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가 라파 공격을 반대하는 데 대해 전쟁에 지자는 소리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ABC 방송에 출연해 "재고의 여지도 없는 이야기"라며 "승리가 코 앞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라파 북부의 많은 시설을 포함해 세부 계획을 세워놓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마스는 앞서 이스라엘군이 라파 공격을 예고하자 공격을 하면 인질 협상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자체 방송 채널을 통해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상 작전은 인질 교환 협상을 무너뜨릴 것"이라며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인질들도 상당수가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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