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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멸종 위기종인 서부로랜드 고릴라 새끼가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어나 화제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미 텍사스주 현지 매체를 인용해 지난달 5일 포트워스 동물원에서 서부로랜드 고릴라 새끼 '자밀라'가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당초 자밀라의 어미 '세카니'는 2월 자연 분만 예정이었지만, 임신중독증의 일종인 전자간증 증세를 보이면서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 고릴라 등 영장류의 생식 체계가 인간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동물원 측은 산부인과와 신생아과, 마취과 전문의 등 일반 의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세카니의 출산을 돕기 위해 산부인과 전문의인 제이미 워커 어윈 박사가 파견됐다. 제이미 박사는 앞서 해당 동물원의 산부인과 컨설턴트로 근무하며 영장류의 생식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복잡한 수술 과정에도 불구하고 자밀라는 무사히 태어났고, 세카니도 출산 후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그러나 세카니는 새끼를 만나는 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육사들은 대리모 역할을 할 또 다른 암컷 고릴라 그레이시를 훈련시키고 있다. 동물원 대변인은 보도자료에서 "그레이시가 아기가 잘 자라는 데 필요한 모성적 행동(아기 보호, 수유 시간 동안 사육사들과의 협력, 아기에게 필요한 사회적 기술 가르치기)을 보여주는 이상적인 대리모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미 텍사스주 현지 매체를 인용해 지난달 5일 포트워스 동물원에서 서부로랜드 고릴라 새끼 '자밀라'가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당초 자밀라의 어미 '세카니'는 2월 자연 분만 예정이었지만, 임신중독증의 일종인 전자간증 증세를 보이면서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 고릴라 등 영장류의 생식 체계가 인간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동물원 측은 산부인과와 신생아과, 마취과 전문의 등 일반 의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세카니의 출산을 돕기 위해 산부인과 전문의인 제이미 워커 어윈 박사가 파견됐다. 제이미 박사는 앞서 해당 동물원의 산부인과 컨설턴트로 근무하며 영장류의 생식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복잡한 수술 과정에도 불구하고 자밀라는 무사히 태어났고, 세카니도 출산 후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그러나 세카니는 새끼를 만나는 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육사들은 대리모 역할을 할 또 다른 암컷 고릴라 그레이시를 훈련시키고 있다. 동물원 대변인은 보도자료에서 "그레이시가 아기가 잘 자라는 데 필요한 모성적 행동(아기 보호, 수유 시간 동안 사육사들과의 협력, 아기에게 필요한 사회적 기술 가르치기)을 보여주는 이상적인 대리모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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