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출고 두 달 만에 녹슨 자국"...일부 차주 불만

"테슬라 사이버트럭, 출고 두 달 만에 녹슨 자국"...일부 차주 불만

2024.02.20. 오전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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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출고 두 달 만에 녹슨 자국"...일부 차주 불만
사진 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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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출고 두 달 만에 차체 표면이 녹슬었다는 불만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고 미 CBS 뉴스 등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 사이버트럭 소유주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체 표면에 작은 갈색 점이 번진 듯한 자국이 여러 개 보이는 사진이 게시됐다.

해당 사진 게시자는 "빗속에서 이틀간 주행했다"며 "내가 본 모든 (사이버트럭의) 사진들에서는 차가 밖에 놓여 있었다. 이제 서비스센터에 가야 하나?"라고 작성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사이버트럭을 빗속에서 운전한 뒤 표면에서 부식을 발견했다며, 차체 표면에 짙은 색의 작은 점이 여러 개 나타난 사진을 올렸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수석 엔지니어인 웨스 모릴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이버트럭의 차체 소재인) 스테인리스는 반응적이어서 그 위에 놓인 철이 녹슬게 된다"며 "그것은 표면 오염일 뿐이며 쉽게 지워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테슬라 차체가 녹슨 것이 아니라 차 위에 달라붙어 있던 작은 금속 먼지가 녹슬어 점 같은 자국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이 글에 "그렇다"라고 동조하는 댓글을 달았다.

유튜브 채널 '비어드 테슬라 가이'를 운영하는 저스틴 디마레 역시 이 문제를 영상으로 다루며 이것이 '녹 먼지'(rust dust)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녹 먼지가 자동차 공장의 최종 연마 과정이 이뤄지는 곳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공기 중의 금속 입자들이 차 위에 쌓여 시간이 지나면서 녹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트럭은 1980년대 드로리안 모터 이후 40여 년 만에 스테인리스강을 차체 소재로 쓴 자동차다. 그동안 자동차 업체들은 성형과 용접이 어렵고 얼룩이 생기기 쉽다는 이유로 스테인리스강 소재를 쓰지 않았다.

사이버트럭 가격은 6만 990달러(약 8,148만 원)부터 시작되고 최고급 트림은 9만 9,990달러(약 1억 3,359만 원)에 달한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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