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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의 대성당 앞에서 가슴을 노출하는 영상을 찍었던 우크라이나 여성 모델이 국제 수배령을 받게 됐다.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적 모델 롤리타 보그다노바(24)는 지난 2021년 러시아 레드스퀘어의 성 바실리 대성당 앞에서 셔츠를 들어 올려 가슴을 노출한 뒤 사진을 찍었다.
성 바실리 대성당은 16세기 러시아의 황제 이반 4세가 카잔한국을 몰아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러시아의 대표적 건축물이다. 신성함을 상징하는 성 바실리 대성당 앞에서 이뤄진 노출을 두고 종교 신자들은 불쾌감을 표했다.
보그나노바는 "기분이 상했던 모든 사람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나 자신이 직접 사진을 올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러시아를 떠나지 않기로 합의했었으나, 최근 그녀의 SNS를 보면 그녀가 미국으로 도주했을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전쟁 전인 2021년 촬영한 사진이지만, 최근 러시아 정부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다시 국제 수배령을 내렸다. 러시아 당국은 보그다노바가 범죄 혐의로 법 집행기관에 의해 수배되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3년 전의 일로 갑자기 보그다노바를 수배한 이유도 밝히지 않았다.
한편 보그다노바에 대한 국제 수배령은 블라디미르 푸틴의 정치적 라이벌, 알렉세이 나발니가 숨진 이후 며칠 만에 전해졌다.
뉴욕포스트는 이번 조치가 여론을 환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최근 크렘린 지도자들은 러시아 내에서 전쟁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통제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서 평화를 요구해 온 성직자들을 침묵시키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적 모델 롤리타 보그다노바(24)는 지난 2021년 러시아 레드스퀘어의 성 바실리 대성당 앞에서 셔츠를 들어 올려 가슴을 노출한 뒤 사진을 찍었다.
성 바실리 대성당은 16세기 러시아의 황제 이반 4세가 카잔한국을 몰아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러시아의 대표적 건축물이다. 신성함을 상징하는 성 바실리 대성당 앞에서 이뤄진 노출을 두고 종교 신자들은 불쾌감을 표했다.
보그나노바는 "기분이 상했던 모든 사람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나 자신이 직접 사진을 올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러시아를 떠나지 않기로 합의했었으나, 최근 그녀의 SNS를 보면 그녀가 미국으로 도주했을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전쟁 전인 2021년 촬영한 사진이지만, 최근 러시아 정부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다시 국제 수배령을 내렸다. 러시아 당국은 보그다노바가 범죄 혐의로 법 집행기관에 의해 수배되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3년 전의 일로 갑자기 보그다노바를 수배한 이유도 밝히지 않았다.
한편 보그다노바에 대한 국제 수배령은 블라디미르 푸틴의 정치적 라이벌, 알렉세이 나발니가 숨진 이후 며칠 만에 전해졌다.
뉴욕포스트는 이번 조치가 여론을 환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최근 크렘린 지도자들은 러시아 내에서 전쟁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통제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서 평화를 요구해 온 성직자들을 침묵시키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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