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종 왜곡' 논란에 제미나이 이미지 기능 중단

구글 '인종 왜곡' 논란에 제미나이 이미지 기능 중단

2024.02.23.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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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종 왜곡' 논란에 제미나이 이미지 기능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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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의 이미지 생성 기능에 오류가 빈번해지자 기능을 일시 중단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작년 12월 공개된 제미나이는 이미지를 인식하고 음성으로 말하거나 들을 수 있으며 코딩 능력, 수학 문제를 풀거나 데이터를 분석하는 추론 능력 등을 갖춘 '멀티모달 AI'다.

멀티모달은 다양한 모드 즉 시각, 청각 등을 활용해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영상 등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을 뜻한다.

구글은 지난 1일 제미나이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했지만, 20일 만에 해당 기능을 일시 중단하게 됐다.

이는 제미나이에서 역사적 인물에 대한 이미지를 잘못 생성하는 등 오류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제미나이가 미국 건국자 등과 같은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잘못 생성한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제기돼 왔다.

구글 제미나이 제품 책임자인 잭 크로치크는 "이미지 생성 기능이 모든 상황에 들어맞는 것은 아니고, 특히 역사적 맥락을 고려해야 하는 이미지 생성은 더욱 복잡하다"면서 "앞으로 이 기능을 더욱 발전시켜 다양한 상황에 적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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