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부인 "푸틴, 남편 살아서도 죽어서도 고문"

나발니 부인 "푸틴, 남편 살아서도 죽어서도 고문"

2024.02.25. 오전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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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 의문사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의 부인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해 "당신은 남편이 살아 있을 때도 고문했고 지금은 그가 죽었는데도 고문하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6분가량의 영상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나발나야는 또 러시아 당국자들이 나발니의 시신을 가족에게 돌려주지 않는 상황에 대해 "푸틴이 모든 것을 지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나발니 대변인 키라 야르미시는 수사관들이 나발니의 어머니에게 "비밀 장례식을 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면 나발니의 시신을 그가 사망한 교도소에 묻겠다"고 협박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나발나야는 "어머니를 압박하고 아들의 시신이 썩고 있다고 말하라고 시킨 사람은 독실한 기독교인처럼 보이기 좋아하는 푸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미 푸틴의 종교적 믿음이 가짜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하게 알게 됐다"면서 "진정한 기독교인은 나발니의 시신으로 지금과 같은 일을 벌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나발나야는 그러면서 "장례식을 치르고 정통 기독교 관습에 따라 시신을 땅에 묻고 싶다"며 "남편의 시신을 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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