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사상 최고치...물가 지수 예상 부합에 상승

나스닥 사상 최고치...물가 지수 예상 부합에 상승

2024.03.01.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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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뉴욕 증시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우 기자!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지수 중 하나인 나스닥 지수가 2년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증시 3대 주가지수 모두 미 연방준비제도, 연준의 가파른 긴축이 초래했던 충격을 만회하게 됐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9% 오른 16,091.9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지난 2021년 11월 19일 이후 2년 3개월 만입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2% 오른 38,996.39, S&P 500 지수는 0.52% 오른 5,096.27로 마감했습니다.

미 증시는 고물가에 대응한 미 연준의 금리 인상과 경기둔화 우려 여파로 2021년 말∼2022년 초를 기점으로 급락했지만 지난해 들어 대형 기술주들이 다시 반등한 것에 힘입어 지수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새해 들어서도 인공지능 분야 대장주 격인 엔비디아를 필두로 증시가 랠리를 펼치면서 나스닥지수가 최고점을 돌파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 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오늘도 전날에 비해 1.87% 오르며 791.12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아가 이날 새로 발표된 물가지수가 전문가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나스닥이 새 기록을 세우는 데 역할을 했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물가지수 변동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시지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를 중시하는데요.

이 지수가 예상치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입니다.

1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에 비해 0.4% 상승해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를 지속시켰지만, 상승 폭은 전문가 전망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올해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의 0.1% 상승을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1년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8% 올라 전달의 2.9% 상승보다 둔화했고, 전년 대비 수치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시장이 예상한 수준에 부합했습니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크게 오른 것은 계절적 요인 등과 함께 기업들의 연초 무더기 가격 인상 등이 맞물려 나온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물가 둔화 추세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앵커]
이같은 물가 수치가 금리 인하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6월에 첫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초 6월 이전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크게 제기됐지만 최근 물가 흐름으로 인해 금리 인하 시기가 다소 늦춰지는 분위기인 것입니다.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경제 상황이 강한 만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월 인플레이션이 반등했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가 장기적으로 매우 큰 진전을 이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지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과정이 정체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시장은 이를 무시하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연준이 금리 인하에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들은 "시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해소되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이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시나리오를 강화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인플레이션이 정체되는 것을 조만간 보게 될 것"이라며 "연준이 미래에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며, 이는 결국 완만한 경기 침체를 야기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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