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민간인 참사 원인은 압사"...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군 "민간인 참사 원인은 압사"...휴전 협상 '난항'

2024.03.04.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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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은 구호트럭 참사를 조사한 결과, 원인이 압사라고 밝히며 의도적 공격 가능성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 자리가 이집트 카이로에 마련됐지만, 이스라엘이 대표단 파견을 보류하면서 타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의 구호트럭 민간인 참사에 대한 초기 검토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주요 원인은 총격이 아니라 압사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가 초기 검토한 바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구호 호송대를 향해 어떤 공격도 하지 않았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대부분 한꺼번에 몰려오는 바람에 죽거나 다쳤습니다.]

민간인에 대한 발포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다만 처음엔 경고였고, 이후 약탈자들이 위협을 가해 이들에게 대응 사격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하마스측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110여 명이 숨지고 750명이 다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폐쇄됐던 이스라엘 남부 스데롯은 학교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

[람 자하비 / 이스라엘 교육청 관계자 : 학생들이 학교에 못 나온 지 5개월인데요, 오늘은 축제의 날입니다. 학생들이 좋은 학기를 보냈으면 합니다.]

다시 문을 연 스데롯의 학교와 가자지구 전쟁터의 거리는 4km도 안 됩니다.

하지만 휴전 협상은 여전히 답보상태입니다.

이집트 카이로에 하마스의 가자지구 2인자 칼릴 알하이야가 협상단과 함께 도착했지만, 이스라엘은 대표단 파견을 보류했습니다.

생존한 인질의 명단을 요구하는 이스라엘과 영구적 휴전을 요구하는 하마스의 입장이 그대로입니다.

앞서 이스라엘과 미국, 카타르, 이집트는 하마스에 40일간 휴전하고,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1:10으로 교환하는 협상안을 내놨습니다.

협상이 타결되면 이번 달 11일 시작되는 라마단과 한 달 뒤 명절 이드 알 피트르까지 휴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선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영상편집;전자인



YTN 이상순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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