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3천여 명 탈옥·10여 명 사망...무법천지, 비상사태 선포

아이티, 3천여 명 탈옥·10여 명 사망...무법천지, 비상사태 선포

2024.03.04. 오후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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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치안 실패 속에 대규모 탈옥사태가 발생한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 정부가 야간 통행금지와 함께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질서 회복을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위해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포함한 서부지역에 이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아이티 갱단들은 전날 수도에 있는 국립교도소를 습격해 3,700여 명의 죄수들을 탈옥시켰습니다.

갱단들이 국립교도소와 다른 시설을 공격하자 경찰이 대응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적어도 1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매체는 당시 국립교도소에는 악명높은 갱단 두목들과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범들이 수감돼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티에서는 지난 2021년 7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극심한 혼란이 거듭되고 있는데 특히 갱단 폭력으로 치안 악화, 연료 부족, 물가 상승, 콜레라 창궐 속에 행정 기능은 사실상 마비된 상태입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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