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운지] 가자지구 민간인 참사 확대...이·팔 휴전 협상 진통

[뉴스라운지] 가자지구 민간인 참사 확대...이·팔 휴전 협상 진통

2024.03.04. 오후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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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임상훈 인문결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운지]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간인 사망과 극심한 식량난 등인도주의적 위기가 악화되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총성을 멈추기 위한 휴전 협상이 진통 속에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양당 대선 후보를 사실상 결정할 분수령인 이른바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있죠. 관련 내용, 임상훈 인문결연구소장과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임상훈]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가자전쟁 임시 휴전 그리고 인질 포로 교환을 위한 협상을 짚어보기 전에 지난주 후반부터 현지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죠. 그 부분 먼저 정리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난 29일에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100여 명이 사망했다는 그런 소식이 있었는데 참사입니다. 이스라엘군의 발포가 있었다고 하던데 어떤 얘기입니까?

[임상훈]
아직은 좀 애매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만약에 휴전이 되고 제3자 기구 같은 데서 조사를 할 수 있다면 조사를 해 봐야 될 것 같은 것이 말씀하신 것처럼 100명이 넘게, 112명 혹은 115명, 발표하는 곳에 따라 조금 다른데 그 정도의 민간인이 사망했다는 거거든요.

처음에 이 발표가 나왔을 때는 이스라엘군이 공격을 해서 그렇게 사망했다. 굉장히 충격적이었죠. 그리고 이 소식이 전 세계로 나가면서 유럽연합, 미국 모두가 이스라엘의 만행이다 이렇게 분노를 했었는데 이게 그 이후에 차분하게 분석을 하기 시작하면서 애매하다는 그런 구석이 나옵니다.

그리고 3일이었죠, 이스라엘군이 공식으로 발표한 건 우리가 공격을 한 것이 아니고, 조사해 봤다는 건데. 그러니까 식량이 들어오니까 사람들이 갑자기 몰리면서 이 사람들이 압사 사망한 것이 그렇게 된 것이다.

그런데 그다음에 조금 애매한 건 안전을 위해서 공포탄 혹은 공중을 향해서 발포했다는 거고 더 애매한 것은 이들의 안전문제와 관련돼서 다수의 개인에게 발포는 했다, 이렇게 얘기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분명히 민간인을 향해서 발포는 있었다는 것으로 보여지거든요. 이스라엘도 인정했듯이. 그렇기 때문에 이게 어디까지가 진실인지가 조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러한 일이 있고 나서 주말에는 미국 측에서 식량을 수송기로 공중에서 투하하는 그런 일이 있었는데 3만 8000명분이라고 합니다. 요르단이라든가 아랍에미리트라든가 다른 나라들은 이런 식의 공중 투하 방식의 구호작업을 했었는데 미국이 이번에 가자지구 전쟁 이후에 이렇게 구호품 투입에 동참한 건 처음이라고 하죠, 공중투하 방식은. 어떤 배경이 있는 겁니까?

[임상훈]
미국 입장에서는 지금 팔레스타인 지역에 빨리 휴전, 더 좋게 간다면 정전까지도 가야 되는 특히 바이든 현 정부 입장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있는.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해결이 빨리 돼야 되는 게 급선무죠.

그런데 겨우겨우 중동권에서는 카타르, 이집트가 중재자로 나서고 미국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휴전 협상이 이번 주 안으로 가능할 수도 있다는 수준까지 갔다가 그러다가 그런 사고가 조금 전에 말씀하신 그 사고가 나지 않았습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이게 그대로 물건너가면 큰일나는 상황이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급한 마음에 공중에서 투하하는, 구호품을 투하하는. 물이라든가 의약품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마는 그런데 사실 저런 구호품이 가는 방식 중에서는 공중에서 투하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인격적 차원에서는 가장 좀 보기가 그렇죠. [앵커] 실효성 차원에서도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임상훈]
왜냐하면 가자지구의 인구 전체가 22만 정도가 되는데 지금 간 게 이번에 별로... 1만 명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나 이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실효성도 논란이 있고 급한 마음에 미국이 공중에서 저렇게 뿌려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휴전 협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 조성 차원을 위해서라도 급한 마음에 했을 것이다. 그런데 카이로에서 지금 휴전 협상이 진행되려는 참이라고 하는데 미국 정부의 브리핑 내용 도 그랬던 것 같고 외신을 통해서 들어온 내용은 이스라엘 측에서는 서명을 이미 한 것이다. 하마스의 서명만 남았다 이렇게 알고 있었는데 막상 협상장에는 이스라엘 쪽에서 협상단을 파견하지 않았다고요? 이거 어떤 일입니까?

[임상훈]
협상이라는 것이 우리도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그렇습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협상한다. 그러면 뭐겠습니까? 첫 번째는 인질을 어떻게 풀어줄 것인지, 거기에 대해서 그러면 이스라엘은 무엇을 해 줄 것인지 이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보안 사범들을 석방해야 된다는 이 조건이 과거부터 계속 10:1 정도의 비율로 해야 된다는 것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었는데 원칙적인 차원에서는 이스라엘이 동의를 한 것 같습니다.

다만 그렇게 될 경우에 그러면 인질이 돌아와야 하는데 어떤 인질이 지금 있고 그 안에서 전혀 정보가 안 나오고 있잖아요. 혹시 그 안에서 사망자가 있는지, 어떤 인질이 있는지, 건강상태는 어떤지. 이 정보를 이스라엘이 달라고 하는데 하마스 측에서는 그걸 주지 않는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막무가내로 그러면 지금 교환한다 그리고 딱 교환을 했는데 이스라엘 입장에서 알고 있던 정보와 다르다면 그럼 난감한 문제가 되겠죠.

그러니까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그 정보를 먼저 달라. 그런데 하마스가 그걸 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번 카이로 협상장에 그러면 우리는 못 간다라고 하고 이스라엘은 아직 가지 않은 거죠. 그 정보를 먼저 달라, 이런 상황까지 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확한 명단을 전해주지 않는 배경에는 또 하마스 측에서는 이스라엘군이 그러면 가자지구에서 어떻게 철수를 할지 확답을 달라 이런 배경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양측의 협상을 앞두고 신경전 차원이라고 봐야 됩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임상훈]
그렇습니다. 그게 첫 번째고 인질과 보안사범을 어떻게 교환할 것인가 그게 첫 번째고 두 번째 문제는 지금 바로 말씀하신 것처럼 가자지구를 사실상 점령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철수를 하라는 게 하마스 측의 요구인데.

그럼 언제까지 얼마큼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놔둘 것인지 이런 문제. 그다음에 사실은 국제사회에서도 요구하는 건 원론적으로 이스라엘군이 철수하고. 그다음에 거기서 하마스가 아닌 하마스가 배제된 팔레스타인 다른 정부가 세워져서 통치를 해야 한다 이런 것인데 이게 지금 하마스도 지금 동의하지 않고 있는 거고.

두 번째 문제가 남아 있는 거죠. 첫 번째는 인질 협상 문제, 두 번째는 이스라엘군의 철수 문제, 이게 엮이다 보니까 하마스 입장에서도 그걸 분명히 해달라, 이것이 지금 말씀하신 인질들의 세부적인 정보 이걸 가지고 지금 협상카드로 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슬람 금식성월이죠. 라마단 기간이 한 10일부터 시작된다고 하는데 그 전에는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게 애초의 목표였는데 이뤄질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임상훈]
워낙 급박하게 전개가 되기 때문에 이건 전혀 예상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다만 원래대로 이스라엘이 보이콧하기 전까지는 분명히 10일 전에 이뤄질 것으로 확실시 됐었는데 지금 이런 변수가 나왔기 때문에 여기서 또 마무리가 되지 않으면 협상이 그 뒤로 넘어갈 수 있다.

왜냐하면 라마단 기간 동안에 협상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가 불투명한데 그리고 라마단 기간에 들어가면 그 사이에는 소통이 힘들어지고 앞서서도 다른 경우에도 보면 그 사이에 충돌 같은 게 또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전에 하는 게 가장 좋은 방식인데 지금 상황으로서는 카이로에 이스라엘이 아직 가지 않았다는 그 정보까지는 아직까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현지에 인도주의적 상황, 구호품들도 조달이 차단된 상황이라고 하고. 상당히 심각하다고 들었는데요. 일단 휴전협상이 빨리 진행됐으면 좋겠는데. 가자지구의 상황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임상훈]
가자지구에 이스라엘이 사실상 점령을 한 상태에서 구호품이 들어가는 데 있어서 굉장히 제한적이고 치안 문제에 있어서도 엄밀하게 말하면 이스라엘이 점령군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안전문제를 확실하게 담보하기가 어렵죠. 왜냐하면 어디까지나 경찰이 아니라 군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하마스가 관리하고 있지만 그쪽 보건부의 발표에 따르면 기아로 사망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거거든요.

[앵커]
최근 한 며칠 사이에 적어도 15명이 숨졌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죠.

[임상훈]
맞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하마스의 보건부 발표지만 그건 어느 정도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보면 신뢰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정도로 아동, 그다음에 여성들에 대한 안전문제 이런 것들이 완전히 보장된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고 우리가 말로 이렇게 하는 거지만 정말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는 거죠.

[앵커]
여러 가지 외신보도들을 보면 의료품이라든가 이를테면 마취약 같은 것들도 조달이 안 되기 때문에 마취 없이 부상자에 대해서 수술을 해야 하는 그런 아주 참혹한 상황들이 외신을 통해서 보도되고 있습니다마는 하루빨리 총성이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임상훈]
그게 가장 심각한 문제죠.

[앵커]
미국 대선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이른바 슈퍼화요일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사실상 결정 짓게 되는 큰 분수령이라고 하죠.

[임상훈]
그렇죠. 슈퍼화요일이라고 하는 게 왜냐하면 그날 하루에 15개, 유효한 건 15개. 그다음에 유효하지 않고 예를 들면 버진아일랜드라든가 사모아라든가 이런 경우에는 버진아일랜드는 이미 치렀고. 참고사항만 하는 정도인데 그러니까 유효한 주로는 15개가 그날 동시에 치러진다는 것이죠.

그런데 15개 중에서도 특히 작은 주가 아니라 인구가 많은 주. 예를 들어 텍사스라든가 캘리포니아라든가 이런 데가 그날 동시에 치러진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사실상 바로 직전에 워싱턴D.C를 제외하고는 모두 승리를 했단 말이죠.

244명의 대의원이 확보됐습니다. 그런데 1215명의 대의원을 확보를 하면 확정이 되는 거거든요. 절반이 되면. 그런데 244명을 확보했다, 그러면 지금 900명 조금 더 넘기면 확정이 된다는 말이죠.

그런데 이번 슈퍼화요일에서 공화당의 아까 15개 주에서 걸린 대의원 수가 800명이 조금 넘는 그런 대의원 수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이번 슈퍼화요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를 한다면 이번에는 완전히 확정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것이고 상대적으로 민주당 입장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경쟁자가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대사와의 관계보다 더 격차가 벌어지는, 사실상 민주당은 바이든 현 대통령으로 결정됐다고 봐야 되는 거죠.

[앵커]
지금까지 확보한 대의원 숫자를 보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유엔대사 간에 확보한 대의원 숫자가 워낙 많이 나기 때문에 워싱턴D.C에서 헤일리 전 대사가 승리한 건 주목할 만했는데 지금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다.

[임상훈]
그렇죠. 워싱턴D.C라는 곳이 워낙 본선에 가도 민주당 워낙 강세 지역이고요. 거의 94% 이상, 지난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표를 얻었던 곳이기 때문에. 그리고 본선에서의 선거인단이 3명밖에 배정이 안 됩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크게 신경 안 쓰는 지역인데.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강세 지역이기 때문에 이번에 니키 헤일리 후보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도 상대적으로 반 트럼프 정서가 강하다는 거죠.

[앵커]
그런가 하면 미국 연방대법원이 이게 아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과 관련된 게 아닐까, 추정은 되고 있는데 한 건 이상의 선고를 발표할 것이다, 선고 내용을. 공지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공교롭게 슈퍼화요일을 코앞에 두고 타임이 이렇게 잡혔는데 어떤 배경이 있었을까요?

[임상훈]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실상 지금 추세로 하면 공화당의 후보로 거의 확정되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봐야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키 헤일리 전 UN대사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가는 건 물론 여러 가지 목적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소위 사법리스크라는 것, 그러니까 다수의 민사재판, 민사재판은 그렇다 치더라도 형사재판이 지금 중요한 게 4건이 걸려 있는데 그런데 그 형사재판이라는 게 주로 예를 들어서 문서를 제대로 관리를 못했다는 문제라든가.

그런데 그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지난 선거에서 예를 들어서 조지아주에서 내 쪽으로 유리해달라고 하는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 그리고 우리 잘 알고 있는 1월 6일 의사당 점령사건에서 뒤에 혹시 사주가 있었는지 이와 관련한 그 의혹 이런 것들에 대해서 콜로라도주의 대법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권 발탁를 결정이 났단 말이죠.

그런데 그것이 연방대법원에서 그게 유효한지를 판단하는 그 판결일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물론 그걸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무슨 판결이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그 판결일 가능성이 높은 이유가 아까 말씀드린 슈퍼화요일에 치러지는 주 중에서 바로 콜로라도주도 같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연방대법원에서 콜로라도주 대법원 말이 맞다.
트럼프 대통령 이번에 출마하면 안 된다. 만약에 이렇게 된다고 하면 연방 차원에서는 영향이 적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콜로라도에서는 출마할 수가 없거든요.

그러면 콜로라도주에서 투표용지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이름을 지워야죠. 그러니까 슈퍼화요일 이전에 결정돼야 된다는 게 결국 가장 우리가 추론할 수 있는 합리적인 생각인데. 다만 왜 하루 전이냐. 이거는 우연일 수도 있는 것이고 사실 3월에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정도까지만 있었지만 지금 3월 초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최대한 빨리 판결을 내리는 것이 그때가 아닐까. 그러니까 미국 시간으로 하면 화요일이 우리 시간으로 하면 내일 정도 되는 거죠.

[앵커]
결과가 발표된다고 하면 하루 전에 발표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슈퍼화요일 어떻게 보면 더 효과가 극대화될 수도 있는데 그 추이를 지켜보도록 하고요.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독주하고 있습니다마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본선 가상대결을 보면 오차범위 내 접전양상이라고 합니다마는 지금 화면에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여론조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납니다마는 아무튼 접전은 맞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보면 현직 대통령, 어느 정도의 이점을 갖고 들어가지 않습니까?

[임상훈]
그렇죠.

[앵커]
그런데 이번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그러한 현역의 프리미엄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평가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임상훈]
굉장히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일단 미국 대통령이 겸임까지 가능하지 않습니까? 두 번 겸임이 가능한데 한 번 치르고 패배한 그런 대통령이 몇 되지 않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경우죠. 그런데 한 번 단임으로 끝난 대통령이 두 번째 다시 도전해서 인기가 저 정도다? 이건 미국 역사상 없었습니다.

그러면 왜 그런가. 바이든 대통령이 물론 인기가 없다. 맞죠. 그런데 왜 인기가 없는가 들어보면 진짜 수수께끼가 많거든요. 미국 유권자들한테 물어봅니다. 그러면 바이든 대통령이 왜? 첫 번째 이유로 거론되는 게 나이가 많다.

그건 바이든 대통령이 사실 책임이 있는 것이죠. 왜냐하면 실제로 말실수라든가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미국 국민 입장에서는 불안하죠. 그건 그렇다 치고. 그런데 두 번째로 거론되는 게 경제 문제를 많이 들어요. 경제가 너무 안 좋다.

그런데 여러 가지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지표를 본다든가 이렇게 하면 코로나 직후에 당선이 된 이후 지금까지 미국 경제를 보면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무난하게 이끌고 있거든요.

완전히 90점 이상은 줄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미국인들에게 별개로 경제상황을 물어보면 과거보다 좋아졌다는 대답을 하는데. 바이든 대통령과 연결을 시키면 경제가 더 안 좋아졌다 이렇게 바뀌어버린다는 것이죠.

이게 굉장한 미국에서는 수수께끼입니다. 어쨌든 이런저런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의 인기가 지금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기기에는 굉장히 역부족인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다만 지금 현재 조금 전에 봤던 그런 여론조사 그대로 본선까지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가 이건 아직까지는 변수가 좀 남아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니까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좀 더 지켜보도록 하고요.

[임상훈]
그리고 지지율하고 또 선거인단 확보하고는 또 다른 얘기니까요.

[앵커]
미국 대선시스템은 지지율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얼마나 대의원을 확보했는가이기 때문에 차이도 약간 있을 것 같긴 한데요.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상황을. 마지막으로 이 부분도 짚어보겠습니다.

중국 외교의 우호국가와의 관계개선을 위한 상징이기도 하죠. 자이언트 판다. 외교적 의미에 대해서 간단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마침 한국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판다 푸바오가 다음 달 초 중국 이동을 앞두고 일반 관람객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중국 정부가 우호적인 관계를 맺은 국가들에 일종에 선물과 같은 성격으로 판다를 임대해 주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아직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꼭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이렇게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라고 하더라도 중국으로 꼭 돌아가야만 하는 건지, 엄격하게 이런 기준이 왜 적용돼야 되는 건지, 왜 그렇습니까?

[임상훈]
중국 입장에서는 판다에 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으로 나가는 문제에 있어서도 완전히 증여 이런 것은 아니고 일정 기간 동안 대여라고 할까요. 동물에게 그런 말을 써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그런 형식으로 처음부터 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판다 관리 철저 이것 때문에 일정 시간이 되면 다시 복귀하고 원론적으로는 그렇게 얘기할 수 있고. 그다음에 또 하나가 이건 좀 정치적으로 민감한 그러니까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중국은 과거 핑퐁외교도 그랬고 어떤 매개체를 놓고서 관계개선을 하는 이런 걸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판다가 대표적인 경우인데. 그래서 판다 같은 경우에 외교의 매개체로써 상대 국가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한 그런 수단으로 쓰이지만 만약에 관계가 좀 서먹서먹해지거나 갈등이 생기거나 이럴 때는 그럼 돌려줘라고 해서 한마디로 말해서 다른 의미에서, 좀 부정적인 의미에서의 외교적 매개체로 그렇게도 사용하기 때문에 완전히 증여하지 않고 대여한다는 그런 형식으로 이제는 가져갈게 이렇게 가는 것이죠.

[앵커]
그 배경에는 정무적 판단, 외교적 판단도 물론 들어가기 때문에 그 결정에는 양국관계의 상황이 어떤지도 일종의 상관관계가 있을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최근에 중국이 판다외교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미외교에서. 미국 내 모든 판다를 회수하겠다, 이런 입장이었는데. 그것을 바꿔서 미국에 다시 판다를 보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런 기사도 있었습니다마는. 그런 관점에서 보면 푸바오 같은 경우에도 중국으로 돌아갑니다마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한국으로 또 돌아올 수도 있는 겁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임상훈]
그렇죠, 그럴 수 있는데 똑같은 푸바오가 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당연히 그럴 가능성도 있고 특히 푸바오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건강하게 잘 컸잖아요. 중국에서 인기도 많고 중국 국민들도 관심이 많이 있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어서 어느 나라로 보냈더니 거기서는 건강상태가 안 좋아졌다. 그러면 당연히 국민들의 이미지도 안 좋아지겠죠. 그런데 한국에 온 판다가 건강하게 잘 자랐기 때문에 그런 이미지도 좋고. 그러니까 중국이 어떤 정무적 판단에 의해서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필요하다, 이런 차원에서 다시 재개를 한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지만 같은 선상에서 그렇다면 한국과도 당연히 다시 돌아올 수 있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임상훈 인문결연구소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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