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美 대선, 바이든-트럼프 재대결 예상...여론조사 흐름과 변수는?

[더뉴스] 美 대선, 바이든-트럼프 재대결 예상...여론조사 흐름과 변수는?

2024.03.06. 오후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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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는 11월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앞두고 민주 공화 양당의 대선후보 경선이한창인데요. 미국 15개 주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후보를 뽑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 경선, 전해 드린 대로 바이든 현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했습니다.

결국 전현직 대통령이 4년 만에 재격돌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논란, 트럼프 전 대통령의사법 리스크까지 미 대선 여론조사 흐름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두 사람이 다시 붙는 거예요? 거의 확실한 거죠?

[박원곤]
그렇습니다.

[앵커]
어떻게 될까요? 일단 오늘 슈퍼 화요일 경선이라는데 예상대로 압승한 거죠?

[박원곤]
그렇습니다. 이게 말 그대로 슈퍼화요일인데 슈퍼 느낌이 안 들어서.

[앵커]
경쟁자도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박원곤]
이렇게 예상되는 역대 선거가 대통령 선거는 아닙니다마는 각 당의 후보를 선정하는 그 과정에서 이렇게 이미 결과가 예상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왜냐하면 슈퍼 화요일까지 와야 그간 당내 경쟁자들이 여기서 많이 정리가 돼서 나갔거든요. 그런데 이미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거의 처음부터 독자적인 후보 형식으로 나갔다라는 것만 봐도 크게 무리는 아니고, 그리고 공화당 같은 경우에는 니키 헤일리 전 UN 대사가 여전히 있긴 합니다마는 지난번 11개 주에서 워싱턴DC만 빼고 계속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을 해 왔기 때문에 큰 이변은 없었고. 이미 결과가 거의 다 나왔습니다. 크게 변화는 없어 보이고요. 방금 보도했습니다마는 버몬트주 하나 정도가 어떻게 될지 그 정도인데 대세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앵커]
이변은 없었다. 짚어주셨는데 앞으로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잖아요. 각각 리스크를 짚으면서 얘기를 해볼게요. 일단 트럼프 전 대통령, 슈퍼 화요일 시작되기 하루 전에 대법원이 일단 트럼프의 대선 출마 자격을 유지한다고 판결을 내렸는데 이게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박원곤]
이것도 일정 수준 예상이 됐었습니다. 왜냐하면 대법원에서 심리를 할 때 지금 대법원 구도가 6:3, 보수 6에 진보 3인데요. 진보 진영에 있는 대법관들조차도 콜로라도뿐만 아니라 몇몇 주에서 문제 제기를 한 것에 대해서 크게 문제가 없다. 그러니까 거기를 통과시킬 가능성이 없었죠. 그러니까 핵심은 이겁니다. 2021년 1월 6일에 난동 사건이 있지 않았습니까? 의사당에 난동 사건이 있었는데 그 난동을 트럼프가 선동을 했다. 그렇다면 미국 수정헌법 14조 3항에 따르면 그런 내란 혐의에 있는 사람은 공직을 맡을 수 없다라는 조항이 있습니다.

그런 조항 때문에 콜로라도 법원에서 트럼프에 후보 자격을 줄 수 없다라고 얘기한 건데, 연방법원에서 이미 심리를 하는 과정에 다 나왔습니다마는 트럼프가 진짜 선동을 했느냐 안 했느냐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것을 결정한 것은 연방 의회에서 이런 것을 결정을 해야지, 각 지방법원들이 결정을 할 권리가 없다라는 것이죠. 만약 그렇게 되면 미국이 연방제의 민주주의 자체를 흔드는 거기 때문에 이른바 진보 진영의 대법관이나 보수 진영의 대법관도 다 같이 만장일치로 이것을 수용하지 않은 결과가 나왔습니다마는 트럼프는 이것을 굉장히 정치적인 승리로 얘기를 하는 거죠. 그러니까 마치 이게 자기가 1월 6일날 했던 내란 선동 그건 따로 형사재판 기소돼서 하고 있습니다마는 거기에서도 승리를 한 것처럼 정치적으로 얘기를 하고 있다.

[앵커]
그건 조금 더 따져봐야 되는 거잖아요.

[박원곤]
그건 따로 재판이 열리고 있으니까 그건 별개죠. 별개로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앵커]
지금 다른 사법 리스크도 많고요. 벌금을 대신 내주겠다고 하고, 지지자들이요. 지금 다른 사법 리스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문제는 없는 거예요?

[박원곤]
기소가 된 게 4개고요. 4개 기소가 됐고 혐의는 91개인가의 혐의가 있습니다. 크게 그중에 핵심은 2개인데요. 4개 다 중요합니다마는 말씀드린 2021년 1월 6일 내란 선동 혐의가 있고 또 조지아주 개표 때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를 해서 개표 결과를 바꾸라는 압박을 줬다라는 두 가지가 사실 미국 민주주의의 가장 핵심적이고 심각한 침해가 되는 거죠. 재판이 시작되고는 있습니다마는 미국에서 예상하기는 11월 대선 전에 일부 결과는 나올 수 있다. 그 결과는 선고가 될 수 있다라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이게 징역형이 나올 수 있고 명확한 문제가 될 수 있는 거고 그건 분명히 선거판에 크게 작동을 할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셀프 사면도 하고 그러잖아요.

[박원곤]
셀프 사면은 아마 다 될 겁니다. 미국 대통령제라는 것이 본인이 사면을 할 수도 있고 문제는 그런데 조지아주에서 하고 있는 것은 다릅니다. 왜냐하면 나머지는 연방 차원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연방 대통령이라서 스스로가 사면이 가능한데 조지아주의 선거 개입은 조지아주에서 하는 것이에 대해서 이 주에 대해서는 사면권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미 트럼프 캠프에서는 이걸 어떻게 할 것이냐. 주지사를 바꿀 것이냐 하는 고민이 있는데요. 어쨌든 중요한 것은 이게 대선판의 하나의 사법 리스크로 여전히 작동할 가능성은 크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바이든 같은 경우에는 지금 고령 리스크가 가장 큰 점이잖아요. 두 사람은 사실 4살 차이인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 고령 리스크를 가진 국민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왜 그럽니까?

[박원곤]
그렇습니다. 29일 블룸버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나이 차가 별로 안 나는데도 바이든의 고령은 무려 82%가 너무 늙었다라는 응답을 했고요. 거기에 비해서 77세고 바이든은 81세이지 않습니까? 77세인 트럼프에게는 47%만 늙었다는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우리 화면에 많이 보셨겠지만 서로 간에 에너지가 다르죠. 트럼프는 여전히 유세장에서 3시간을 혼자서 얘기를 하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그런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그리고 말을 잘못한다든지 걷다가 넘어진다든지 하는 나이가 든 모습들이 연출되니까 이 부분은 분명히 차이가 있고요.

앞으로의 관건은 뭐냐 하면 공화 민주당의 후보로 될 가능성은 거의 확정적이다라고 봐도 크게 문제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다음 뭐가 있냐면 토론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민주당의 바이든 측에서 이 토론을 안 할 가능성이 있어요. 왜냐하면 이게 한국이랑 달라서 미국은 토론을 국가에서 하는 게 아닙니다. 제3의 독립 기관에서 주도를 하는 거기 때문에 반드시 참여할 이유는 없습니다. 아마도 바이든 후보 측에서는 트럼프와 그런 토론을 했을 때 오는 득실을 계산을 하겠죠. 또 참여를 안 하게 되면 거기에 대한 비판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참여를 하게 되면 트럼프가 워낙 거칠게 얘기를 하고 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노련하지 않습니까? 아마 그런 고민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관련 영상을 저희가, 고령 논란 관련 영상을 준비를 했는데 잠깐 듣고 이야기 더 나눠볼게요.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어떤 움직임이 있습니다. 원하지 않지만...원하진 않지만. 단어가 그게 뭐더라…. 어떤 움직임이 있는데, 그 반대편에서 반응이 있는데… (기자 : 하마스요?) 맞아요, 죄송합니다. 하마스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알다시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이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핵무기에 관해 얘기하기 시작했어요. 이는 푸틴이 오바마에 대한 존경심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라는 단어를 까먹은 것 같아요.

[박원곤]
그렇습니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의원을 굉장히 오래 했던 정치를 할 때부터는 그렇게 실언을 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젊었을 때부터 그랬고 특히 사람 이름을 잘못 얘기한 거로는 굉장히 오랫동안 여러 가지 기록들이 있고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많은데요. 문제는 방금 화면에도 보셨지만 이건 좀 다른 유형이잖아요. 일단 힘이 없고 뭔가 잘못 얘기한 게 아니라 기억 자체를 못 하는 그런 모습이니까요.

반면에 트럼프는 얘기는 했는데 이걸 기억을 못 한 게 아니라 그냥 완전히 착각을 해서 얘기를 한 거기 때문에, 미국 유권자 입장에서는 대비되는 두 장면들이 계속 보이면 이것은 고령화, 나이에 대한 문제는 이번 선거에 아까 말씀드린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와 더불어서 고령화 이슈는 두 가지 핵심 이슈로 작동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제 가장 중요한 것, 누가 될 것이냐. 그렇지 않습니까? 여론조사를 좀 보면서 누가 될 것인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습니다마는 선거인단을 가장 많이 확보한 후보가 되는 데간접선거잖아요. 그런데 여론조사는 계속 나오더라고요. 어떻게 나오고 있어요?

[박원곤]
지금 화면에 나옵니다마는 여론조사를 저렇게 보는 곳도 있습니다마는 여론조사를 종합한 여론조사를 보여주는 사이트들이 있어서 그런 걸 통해서 전체적인 추세를 봐야 되는데요. 최근 한 3개월 사이에 트럼프가 유리하게 나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저렇게 전체 여론조사도 중요하지만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 선거는 선거인단 선거고 각 주에서의 이른바 승자독식이라고 해서 1%라도 많으면 다 가져가게 돼 있지 않습니까? 그 의미는 미국의 핵심,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영어로 스윙스테이트, 경합주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나머지 주들 같은 경우에는 이미 결과가 나와 있어요. 예를 들어 뉴욕이나 캘리포니아는 반드시 민주당이 이기게 돼 있고 텍사스 같은 경우에도 공화당이 이기게 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6개에서 7개 정도로 생각되는 경합 주에서 어느 정도 표 차이가 나오느냐가 가장 중요한데, 그것도 종합적으로 말씀드리면 최근 2~3개월 사이의 추세를 보면 트럼프가 좀 유리하게 나오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나오는 전체 여론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게 다 오차범위 내에 있다는 거죠. 그래서 오차범위를 벗어날 정도의 수준은 아닌 거고요. 그리고 한국 선거랑 비슷하게 아직도 미국 선거도 꽤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6개, 7개의 적은 주에서 결판이 나고 그것은 4% 내외, 심지어는 1% 미만으로도 서로 간에 승패가 갈리거든요. 그래서 아직까지 많이 남은 변수와 그런 것들이 작동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 앞으로 어떻게 또 여론이 바뀔지는 우리가 좀 더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사실 가시화되기는 했어요. 두 사람이 재대결한다. 그런데 사실상 확정되는 것은 공화당 7월, 그리고 8월 민주당 전당대회잖아요. 그때 누가 러닝메이트로 나설까. 누가 지지한다고 나설까 이것도 관심인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박원곤]
특히 중요한 것이 부통령인데요. 바이든 대통령 같은 경우 해리스 부통령이 당연히 같이할 거고 트럼프 쪽의 부통령인데 과연 니키 헤일리는 아니고요. 니키 헤일리는 본인도 안 한다고 얘기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기본적인 성향이 자기한테 도전한 사람을 절대 쓰지 않습니다. 또 반드시 보복하는 그런 성향이 있기 때문에 니키 헤일리는 아닐 거라고 생각을 하고. 부통령은 나름대로 매우 중요하죠. 왜냐하면 대통령 후보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그런 면이 있다라는 거고요.

[앵커]
전당대회 화면이 있으면 좀 보여주셨으면 좋겠는데. [박원곤]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앞으로 누가 지지를 하느냐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바이든 같은 경우에 최근에 계속 회자되는 인물이 하나 있죠. 미셸 오바마입니다. 미셸 오바마 다 아시죠. 오바마 대통령 부인이고 여전히 미국 내에서는 굉장히, 특히 민주당 지지층들에게는 인기가 굉장히 높은데 바이든 대통령이 워낙 고령이고 과연 선거에서 될까라는 민주당 지지층들의 우려가 있어서 계속해서 미셸 오바마를 후보로 해야 되지 않느냐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실제 여론조사를 해 보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보다 높게 나오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데 얼마 전에 명확하게 자기는 관심 없다라고 얘기했고 대신에 당연히 바이든 후보를 자기가 지지하는 것은 하겠다는 얘기가 나와서 그 부분은 크게 변수로 될 것 같지 않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 여론조사를 짚어보기도 했는데 전당대회 이후에 표심이 출렁일 가능성도 있습니까?

[박원곤]
그렇습니다. 표심이라는 게 이번 선거도 정확히 봐야 되는 게 예를 들어서 작년에 뉴욕타임스에서 공화당의 지지층을 놓고 한번 여론조사를 한 게 있는데 이게 매우 중요합니다. 공화당 지지층에 무조건 트럼프를 지지하는 게 37%고요. 중도층이 37%고 그리고 트럼프는 안 된다라는 공화당 지지층이 25%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선거에서는 트럼프가 최대로 가져갈 수 있는 공화당 지지층은 37, 37을 더하는 거고 그런데 나머지 25%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 과연 이들이 트럼프는 안 찍겠는데 그렇다고 바이든을 찍을 것이냐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은 앞서 저희가 리포트로 전해드렸는데 톱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영향력,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가 최대 관심인데 어떻게 보고 있어요?

[박원곤]
테일러 스위프트의 영향력은 전 세계적인 영향력이죠. 하나의 현상이고 관련돼서 많은 조어들이 나올 정도고 특히 젊은 층에 미치는 영향이 막강합니다. 얼마 전에 슈퍼볼을 놓고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슈퍼볼이라는 게 원래 공화당의 트럼프 지지층들이 주로 보는 백인들 또 남성들이 주로 보는데 젊은 층이 테일러 스위프트가 거기 온다고 하고 또 남자친구가 거기 있다고 하니까 굉장히 많은 숫자가 역대 최대로 시청률을 올린 만큼 그 정도 영향력이 있거든요. 2020년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바이든을 지지했는데 그때랑 지금이랑 또 상황이 다릅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만약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적극적으로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면 이것은 더군다나 젊은 층이 이번에 유동층이거든요. 그들에게 굉장히 큰 영향을 주고 바이든한테 유리하게 작동할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미 대선 움직임, 상황 또 여론조사 흐름 짚어봤습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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