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공항택시 기사 중 25%가 범죄자…살인·강간 피의자도 채용

페루 공항택시 기사 중 25%가 범죄자…살인·강간 피의자도 채용

2024.03.11. 오전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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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공항택시 기사 중 25%가 범죄자…살인·강간 피의자도 채용
[리마=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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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리마 국제공항 내 택시 기사 총 25%가 각종 범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전력이 있다는 현지 일간지의 보도가 나왔다.

페루의 일간 엘코메르시오의 10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리마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 안에는 33개 운송조합·업체 소속 800여 명의 택시 기사가 영업 중이다.

이 중 201명은 각종 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거나 현재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혐의로는 강간, 살인, 마약 밀매, 납치 등 강력범죄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뺑소니, 음주 운전, 폭발물 및 기타 위험물 제조 등의 혐의로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더욱 문제가 된 것은 관련 조합이나 업체 관리인들도 중범죄를 저지른 전과자들이라는 점이다.

엘코메르시오는 “대표자 등 28명 중 18명이 과거 사기, 강간, 가정폭력, 살인 등 범죄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적 있다”며 최소 5명은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남미의 일부 국가에서는 택시를 비롯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때로 예상치 못한 사건, 사고에 휘말리는 사례가 있다.

이와 관련해 주페루 한국 대사관은 지난 1월 안전 여행 정보 홍보물을 새로 제작해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배포하면서 “시내 이동 시엔 가급적 우버나 디디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게 안전성이나 편리성 면에서 유리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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