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잇단 총격사건...경찰관 등 5명 사망

美 잇단 총격사건...경찰관 등 5명 사망

2024.03.17.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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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와 뉴멕시코주에서 잇단 총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숨졌습니다.

숨진 피해자 가운데는 경찰관도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기정훈 기자!

먼저 필라델피아 사건부터 전해 주시죠.

[기자]
예.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교외 주택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모두 3명이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26살 안드레 고든 주니어로 현지시각 토요일 오전 필라델피아 교외 레비타운에 있는 한 주택에 들어가 총을 쏴 2명을 살해했습니다.

당시 집에는 3명이 더 있었지만, 총소리를 듣고 숨어서 화를 피했습니다.

숨진 피해자들은 용의자의 가족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제니퍼 숀 / 벅스 카운티 지방검사 : (용의자 고든은) 아침 일찍 집에 강제로 침입한 뒤 그 집에 살던 계모 52세 카렌 고든과 여동생 13살 케라 고든을 총으로 쏴 살해했습니다.]

고든은 이들을 살해한 뒤 부근의 다른 집으로 차를 몰고 가 또 다른 여성을 총으로 살해했습니다.

피해자는 두 자녀를 둔 20대 여성으로 역시 용의자와 알던 사람이며, 용의자는 피해자와 같이 있던 가족들을 구타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고든은 이후 뉴저지 트렌턴으로 도망가 한 주택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과 대치했으나 수 시간 만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가족 등 지인인 점을 주목하고 가정 내 문제와 관련된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용의자가 현재 집 없이 노숙을 하는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예정됐던 성 패트릭의 날 퍼레이드가 취소됐고, 부근의 어린이 테마파크도 폐쇄됐습니다.

[앵커]
뉴멕시코 사건은 숨진 피해자가 경찰이네요?

[기자]
예. 뉴멕시코주 투컴캐리 서쪽 40번 고속도로에서 타이어펑크가 난 운전자를 도우러 접근했던 경찰관이 총을 맞고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총을 쏜 용의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마리온 출신의 33살 저레미 스미스를 좇고 있습니다.

용의자 스미스는 펑크난 차를 도우러 순찰차가 뒤에 다가와 서자 차에서 내려 다가가 예고 없이 총을 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스미스가 운전한 차량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실종된 차량으로 차량 소유자인 50대 여성도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여성은 응급구조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 스미스는 총에 맞은 저스틴 헤어 경관을 차에 태운 채 순찰차를 몰고 달아났다가 차를 버리고 도주했습니다.

헤어 경관은 차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당국은 용의자 스미스에 대해 1급 살인 등의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하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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