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으로 판다 때려 학대한 中 사육사…연구센터 측 “해고할 것”

삽으로 판다 때려 학대한 中 사육사…연구센터 측 “해고할 것”

2024.03.19.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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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으로 판다 때려 학대한 中 사육사…연구센터 측 “해고할 것”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사진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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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3대 판다 번식 연구 기지로 꼽히는 곳에서 사육사가 판다를 삽으로 때리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산시성 시안시의 친링 판다 연구 센터에서는 한 사육사가 내실로 들어가려는 판다를 삽으로 때려 제지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장면은 유튜브와 중국 내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확산해 공분을 불러일으켰으며 “이런 사람이 어떻게 판다의 사육사가 될 수 있느냐”, “당장 쫒아내야 한다” 등의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센터 측은 18일 위챗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센터 측은 “3월 17일 16시경 우리 센터의 사육사인 리 모 씨가 판다 사육 안전 관리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삽으로 판다를 구타하여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판다를 검사한 결과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우리 부서는 판다 사육 및 관리에 엄격한 시스템 구현과 감독 및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직원에 대한 주의 교육 및 시스템 강화, 사육사에 대한 감독 및 관리를 강화할 것이다. (이번 일과) 관련된 사육사를 해고할 것”이라고 추후 조치에 관해 설명했다.

한편 이 센터는 2018년 6월 13일에 설립되어 친링 판다를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아 보호 생물학, 유전학, 생리학, 질병 예방 및 통제, 사육 영양 부분의 연구를 진행한다.

2023년에는 5마리의 수컷, 2마리의 암컷 판다에게서 4마리의 새끼 판다를 얻는 데 성공했다. 현재 이 센터에서 사육 중인 판다는 49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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