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에 대형 테러 사전 경고했다"...中 위로 전문

美 "러시아에 대형 테러 사전 경고했다"...中 위로 전문

2024.03.23. 오후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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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서 충격적인 총격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은 러시아에 대형 테러 가능성을 미리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이 모스크바 테러 발생 직후 소셜미디어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달 초 모스크바에서 콘서트장을 포함해 대형 모임을 겨냥한 테러 공격 계획에 관한 정보를 입수했다"며 "이에 따라 국무부가 러시아 내 미국인들에게 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는 '경고 의무'에 관한 오랜 정책에 따라 러시아 당국과도 이 정보를 공유했다"고 전했습니다.

왓슨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서도 똑같이 말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7일 주러시아 미국 대사관은 "극단주의자들이 콘서트를 포함해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모임을 대상으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고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대사관은 당시 48시간 안에 공격이 있을 수 있다며 미국인들에게 대피를 권고했습니다.

다만 백악관은 이 대피 권고가 이번 테러와 관련된 것인지에 대에서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조정관은 미 대사관의 경고가 "이번 테러를 구체적으로 가리키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이번 사건을 우리가 사전에 알았다는 것은 인지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대사관의 경고가 이번 테러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테러 발생 사흘 전에는 미국 대사관의 대피령은 "우리 사회를 위협하고 어지럽히려는 명백한 협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습니다.

시 주석은 "충격을 받았다"며 애도를 표시한 뒤, "중국은 모든 테러리즘에 반대하고 테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그래픽 : 이원희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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