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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외곽 공연장 테러범들을 잔혹하게 고문하는 영상이 여과 없이 공개된 것은 러시아를 공격하면 똑같이 당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유럽·중앙아시아 담당 부국장 타냐 록시나는 "고문 영상은 우연히 유출된 것이 아니라 러시아 공격을 계획하고 있는 자들에게 같은 식으로 당할 것임을 경고하기 위해 공유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록시나 부국장은 "이전에도 러시아 보안당국의 조직적인 고문 의혹이 널리 퍼져 있었지만 동영상 증거를 자랑스럽게 공개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던 일로 이제 러시아 당국은 고문을 한다는 사실을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한때 법정에서 증언으로만 언급되던 고문 방법을 이제 가해자들이 직접 온라인을 통해 홍보하는듯한 행태는 2년여의 전쟁 동안 러시아에서 폭력이 얼마나 일반화됐는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고문 반대 운동을 펴는 러시아 비정부기구 '고문방지대원들'은 "이번 범죄에 책임이 있는 모든 사람은 처벌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는 테러 용의자들을 체포하면서 잔혹 행위를 저질렀을 수 있는 국경수비대원들에 상을 주는 시상식 영상을 공개했으며 총리를 비롯한 정부 고위인사들은 가혹행위를 옹호하기까지 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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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시나 부국장은 "이전에도 러시아 보안당국의 조직적인 고문 의혹이 널리 퍼져 있었지만 동영상 증거를 자랑스럽게 공개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던 일로 이제 러시아 당국은 고문을 한다는 사실을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한때 법정에서 증언으로만 언급되던 고문 방법을 이제 가해자들이 직접 온라인을 통해 홍보하는듯한 행태는 2년여의 전쟁 동안 러시아에서 폭력이 얼마나 일반화됐는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고문 반대 운동을 펴는 러시아 비정부기구 '고문방지대원들'은 "이번 범죄에 책임이 있는 모든 사람은 처벌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는 테러 용의자들을 체포하면서 잔혹 행위를 저질렀을 수 있는 국경수비대원들에 상을 주는 시상식 영상을 공개했으며 총리를 비롯한 정부 고위인사들은 가혹행위를 옹호하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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