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사무국 "3국 정상회의 올해 재개될 것...조속 개최 희망"

한중일 사무국 "3국 정상회의 올해 재개될 것...조속 개최 희망"

2024.03.28. 오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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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협력 사무국(TCS) 사무총장이 4년 넘게 개최되지 않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의가 올해는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조속한 회의 개최를 희망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이희섭 사무총장은 어제(27일)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진행 중인 보아오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3국 정부가 정상회의를 준비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현재 순회 의장국인 한국은 당초 지난해 말이나 올해 초 정상회의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본 매체는 중국이 옵션을 저울질하면서 빨라도 5월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난 2월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한중일 외교장관들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만나 3국 정상회의에 필요한 준비에 속도를 내기로 했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것이 마지막입니다.

이 사무총장은 "올해 약 4년 반 만에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연내 개최가 확실하다는 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그는 아시아 이웃 국가들이 현재 다중적 위기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한국·중국·일본 3국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 본부를 둔 TCS는 한중일 3국 협력체제 산하 각종 협의체 운영을 지원하고 협력 사업을 발굴·지원하는 등의 역할을 맡는 3국 정부 간 국제 협의체입니다.

이 협의체는 2010년 5월 한중일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2011년 9월 공식 출범했으며, 세 국가가 돌아가며 2년씩 사무총장을 맡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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