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남부서도 테러 기도..."테러범들 돈 받으려고 우크라행"

러 남부서도 테러 기도..."테러범들 돈 받으려고 우크라행"

2024.03.30. 오후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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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 국적…붐비는 장소서 폭탄 터트리려"
러 수사위, 공연장 테러 우크라 배후설 거듭 제기
"우크라에서 거액 돈과 암호화폐 받아 테러 준비"
러 당국, 테러 관련 12명 체포자 중 9명째 구금
테러 희생자 1명 늘어 144명…고려인 1명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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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공연장에서 140여 명의 희생자를 낸 테러가 일어난 지 1주일 만에 남부에서 폭발물 테러 모의가 적발됐습니다.

공연장 테러와 관련해서 러시아 당국은 거듭 우크라이나 관련설을 강조했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남부 스타브로폴에서 폭발물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3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공연장 테러범들처럼 중앙아시아 국가 출신으로 붐비는 장소에서 폭발물을 터트리려 했다고 연방보안국은 밝혔습니다.

연방보안국은 이들의 거주지에서 수제 폭발 장치와 화학물질 등을 압수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 테러를 조사하고 있는 연방 수사위원회는 우크라이나 배후조종설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테러범들이 가명을 쓰는 남성의 텔레그렘 음성 메시지에 따라 움직였다는 것입니다.

[스베틀라나 페트렌코 /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 테러범죄를 저지른 뒤 이들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약속한 돈을 받기 위해 국경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테러범들이 우크라이나에서 거액의 돈과 암호화폐를 받아 테러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증거도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사 당국은 테러와 관련해 법원을 통해 타지크스탄 남성 1명을 추가로 구금했습니다.

공연장 테러 희생자는 추가로 1명이 숨져 모두 144명이 됐으며 희생자 가운데 고려인 1명도 포함돼 있어 현지 동포사회가 함께 애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이영훈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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