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입맛 사로잡다"...한인 청년의 창업 도전기

"튀르키예 입맛 사로잡다"...한인 청년의 창업 도전기

2024.03.31. 오전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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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는 한식과 K-팝 등 한류 열풍이 거센 나라 중 하나인데요.

한식을 향한 열정으로 튀르키예 입맛을 사로잡고 전국에 스무 개 넘는 지점을 확장하는 등 한식당 창업에 성공한 동포 청년이 있습니다.

튀르키예를 넘어 중동 시장 진출까지 꿈꾸는 한인 청년의 도전을 소개합니다.

[기자]
"한식 맛볼래요"

[알미나/ 튀르키예 이스탄불 : 라볶이와 매콤달콤한 양념치킨을 주문했어요. 정말 맛있어요.]

[피단/ 튀르키예 이스탄불 : 벌써 3년째 이곳에 오고 있어요. 1~2주에 한 번은 꼭 한식을 먹으러 옵니다.]

[김아람솔/ 튀르키예 이스탄불 : 조금 더 나이 어린 친구들 아니면 대학생 그런 친구들이 쉽게 먹을 수 있는 게 뭘까 생각을 하다 보니까 그래도 이제 한국에서도 똑같이 김밥, 떡볶이, 치킨 이런 거잖아요. 그렇게 하다 보니까 저희도 이거를 제일 저희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겠죠. 지금 터키 전역에 14개 도시에 저희가 21개 지점이 있거든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좀 저렴한 가격에 팔기 때문에 조금 처음에 힘들었어요. 떡볶이에 들어가는 기본 고추장이라든가 아니면 떡이라든가 이런 게 다 한국에서 가져와야 하니까 어렵잖아요. 그래서 사실 저희 같은 경우에 간장 빼고는 저희 공장에서 다 만들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가격적인 면에서 일단 쉽게 좀 맞출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부부 한식 전도사 될래요"

[김아람솔/ 튀르키예 이스탄불 : 결혼하고 나서 1년 뒤 정도인가, 그때 저희 외할머니가 위, 아래로 같이 사셨어요. 그때 한 6개월 정도를 같이 지내면서 할머니가 음식을 또 잘하시거든요. 전주 분이시다 보니까. 그때 계속 같이 생활을 하다 보니까 김치찌개라든가 미역국, 된장찌개, 소꼬리 찜, 잡채 이런 거를 할머니가 잘 가르쳐주시고 또 아내도 항상 배우고 싶어 하는 그런 마음이 있어서 잘 배웠는데 사실 그중에서 제가 보기에는 다른 거 다 잘하는데, 제 아내가 하는 이 소꼬리 찜이 진짜 엄청납니다.]

[일크 누르/ 아내 : 원래 한국 음식이라고 하면 라면, 떡볶이, 김밥만 알고 있잖아요. 그런데 더 다양한 음식을 알려주고 싶어요. 예를 들어서 부침개라든가 식혜. 한국 음식 다양하잖아요. 그런 걸 다 알려주고 싶어요.]

"튀르키예는 비즈니스장 그 이상의 의미"

[김아람솔/ 튀르키예 이스탄불 : 그 당시에 7명 직원이랑 같이 저희 냉동탑차랑 해서 (하루에) 1천 인분, 3일 동안 그렇게 제공했어요. 육체적으로 굉장히 많이 힘들었는데, 사실 가서는 힘들다고 못 느꼈어요. 왜냐하면 이제 그 현장은 엄청나게 처참했었거든요. 건물이 진짜 다 무너져 있고 건물 앞에 사람들 계속 진짜 대성통곡하고 있고 튀르키예는 어떻게 보면 거의 제2의 고향 같은 거죠. 그러다 보니까 더욱더 각별한 것 같고, 그리고 제가 여기서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다 이제 이분들이 한식을 사랑해 주시고 저희를 사랑해 주시니까 저희가 또 그만큼 보답을 해야 하는 게 맞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어서 항상 제가 어떤 걸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아람솔/ 튀르키예 이스탄불 : 2024년에는 중동을 목표로 해서 사우디랑 이집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단기적인 목표는 지금 중동 하나하나씩 진출을 하는 건데 아랍어도 지금 조금 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또 중동권에는 수요는 진짜 많거든요. 한식을 원하는 사람들이 진짜 많은데 한 식당은 그만큼 많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지금 하고 있습니다.]




YTN 완제품 (jminlee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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